잠시 아찔한 사이 '이상한 나라'로

Karel Capek - Alice's Girls tea

by 윤소희

핑크색을 좋아해 본 적이 없고, 더 이상 'girl’도 아니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면 언제라도 따라서 뛰어가고 싶다.

Karel Capek의 Alice's Girls tea 겉봉을 열자마자 쏟아지는 딸기 향에 잠시 어지럽다. 이렇게 정신을 잠시 잃은 사이 ‘이상한 나라’로 들어가는 걸까.


앨리스2.jpg Karel Capek - Alice's Girls tea


스리랑카의 루후나 홍차에 딸기와 바닐라 향을 더한 차는 뜨거운 물을 부어주자 정신을 아찔하게 했던 달콤한 향이 가라앉으며 차분해졌다. 이렇게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면 안 되는데 하다 오히려 내가 가고 싶어 하는 '이상한 나라'란 이런 게 아닐까 생각하니 만족스러워졌다.


모든 게 뒤틀리고 비뚤어진 '이상한 나라’ 말고, 같은 듯 하지만 아주 미세한 부분이 살짝 다른 ‘이상한 나라.’

버섯 대신 작은 화이트 초콜릿 조각을 야금야금 깨물며 크기를 조절하는 중이다.


앨리스1.jpg 화이트 초콜릿을 티푸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