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한입에 쏙~

중국 추석에는 위에빙(月饼:mooncake)

by 윤소희

추석에 한국에서는 송편을, 중국에서는 위에빙(月饼:mooncake)을 먹는다.

따뜻한 차와 함께 ‘달’을 입에 넣는 티타임.


월병.jpg
월병 1.jpg
쌍화차와 말차 그리고 위에빙


중국도 추석을 명절로 지내지만, 보통 전후로 국경절이라는 긴 연휴가 있기에 하루만 쉬며 가볍게 지나간다. 올해는 마침 국경절 연휴와 추석이 겹치는 바람에 일주일이라는 긴 연휴가 마치 '추석 연휴’처럼 느껴진다.


선물 받은 위에빙을 먹기 위해 아이와 간단한 티타임을 가졌다. 위에빙이 선물로 들어오면 아이는 소로 무엇이 들어갔는지 포장지를 열심히 읽곤 한다. 위에빙은 밀가루에 라드, 설탕, 물엿, 달걀 등을 섞어 반죽해서 껍질을 만들고 안에 팥이나 말린 과일, 견과류 등의 소를 넣는다. 안에 넣는 소의 내용물이 몹시 다양해 때로는 고기나 소금에 절인 햄, 두리안 반죽 등이 들어가기도 한다. 워낙 다양한 소가 들어있다 보니, 위에빙을 한입 베어 물고 깜짝 놀랄 때도 종종 있다.


아이를 위해 위에빙을 통째로 주지 않고 잘라서 속을 보여주었다. 오늘의 위에빙 안에는 계란 노른자와 크림이 각각 ‘달’이 되어 들어가 있다. 아이는 크림이 들어 있는 위에빙을 먼저 먹고, 색감은 달처럼 예쁘지만 퍽퍽한 계란 노른자는 살살 긁어내고 먹는다.


월병 4.jpg
월병3.jpg
월병2.jpg
위에빙 소 안에는 보통 작고 동그란 '달'을 박아 넣는다. 위에는 계란 노른자와 크림이 달.


달을 입안에 넣는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동그랗게 부풀어 오른 달을.

마음도 덩달아 두둥실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