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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희 Feb 09. 2021

<여백을 채우는 사랑> 출고 시작_ '살아있는 은빛'

치열한 삶, 그리고 찬란한 은빛 

어제 (2/8) 드디어 인쇄소에서 인쇄된 따끈따끈한 책들이 나왔어요. 오늘(2/9)쯤이면 각 서점으로 입고되고, 예약판매 기간 중 구매하신 분들께 책이 발송되기 시작할 거예요. 빠르면 내일 (2/10)쯤이면 책을 받아 보실 수 있을 텐데, 설 연휴 직전이라 물류 상황이 어떨지 모르겠어요.

슬픈 소식은 중국은 춘지에(春节: 설) 연휴가 훨씬 길고 그즈음 물류가 마비되기에 제 책이 제 손에 들어오는 건 빨라야 2월 말에서 3월 초가 되어야 가능하다는 거예요.


한국에서 책을 저보다 먼저 받아보시는 분들, 오랫동안 책을 만져 보지도 못할 불쌍한 저자를 위해 책 사진 예쁘게 찍어서 인증숏 많이 올려 주세요.


기다림에 지쳐 온라인 서점에서 제공하는 '미리 보기' 통해서 <여백을 채우는 사랑> 이미 꽤 많이 읽으셨다는 분들도 있었어요. 사랑과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여채사>에 실린 글 '살아있는 은빛' 중 마지막 부분을 살짝 공개합니다.


멸치의 살점과 핏방울을 비처럼 맞으며 묵묵히 리듬에 맞춰 그물을 터는 선원들과 마지막까지 파닥거리며 은빛을 뿜어내는 멸치들을 가만히 바라본다. 요란하거나 소란 떨지 않고 묵묵히, 그러나 리듬을 타듯 경쾌하게 이 치열한 삶을 살아낼 수 있을까. 죽기 전에 단 한 번이라도 파닥거리며 그토록 찬란한 은빛을 뿜어낼 수 있을까.



<여백을 채우는 사랑> (여채사)_윤소희_'살아있는 은빛' 일부


멸치잡이 배에서 수많은 멸치 떼가 파닥이는 그물을 끌어올리는 선원들을 처음 보았을 때의 감동을 담은 글인데요. 이 질문은 여전히 제 자신에게 던지고 있는 질문이기도 해요. 


치열한 삶,

그리고

찬란한 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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