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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희 Feb 19. 2021

주목! 이라는 말_<여백을 채우는 사랑> (여채사)

'주목' 받는 것에 대해

한국경제: [주목! 이 책] 여백을 채우는 사랑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1021813711

[주목! 이 책]으로 시작하는 기사를 보는 순간, '주목'이라는 단어에 시선이 갔어요. 그리고 어쩌면 흔한 단어인 '주목'이 뭘까 한참을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주목3 (注目)  
[명사]
1.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살핌. 또는 그 시선.
2. 조심하고 경계하는 눈으로 살핌. 또는 그 시선.
[감탄사] 3. [군사 ] 구령자에게 시선을 모으라는 구령.
[유의어] 각광2, 주시4

-네이버 국어사전


[주목! 이 책]이라는 기사 제목을 보자마자 모든 걸 멈추고 얼어붙은 건, '구령자에게 시선을 모으라는 구령'으로 들렸기 때문이겠죠? 아마 기사가 말하는 '주목'은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살'펴 보라는 말이었을 테고요.


연휴가 끝나고 하나 둘 책이 배달되면서 <여백을 채우은 사랑>이 조금씩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어요.

지난주 한국일보에 이어, 한국경제와 매일경제에도 <여백을 채우는 사랑> 기사가 실렸거든요.



매일경제: 윤소희 전 KBS 아나운서 신작 에세이 ‘여백을 채우는 사랑’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21/02/163007/


한국일보: 전직 아나운서의 신작 에세이 ‘여백을 채우는 사랑’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21012420003894?did=NA


주요 일간지의 주목을 받는 것, 말할 수 없이 감사하지만... 이름 없는 독자들의 '주목'을 받는 일이 훨씬 행복하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어제 그녀가 왔다. 오후의 여백을 채우듯 기다림이 배달되었다. 오늘 오후 거실 깊숙이 들어앉은 햇살과 함께 그녀를 만났다. 연약해서 아름다운 그녀가 그곳에 단단하게 보석으로 박혀있다. 섬세하게 마음의 끝자락을 두드리며 조용히 말을 건넨다. 
그녀 안에 갇혀 있던 언어들이 잘 숙성되어 반짝반짝 빛나는 별로 쏟아진다. 새벽달이 떨어뜨린 은빛 비늘이 소복소복 쌓여 눈처럼 내린다. 그녀의 여백을 채우는 사랑이 나의 시린 여백을 채운다. 
-어느 독자의 말


독자들이 찍어 올린 <여백을 채우는 사랑> 책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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