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채우는 사랑> 드디어 베이징 도착!
저자가 해외에 살다 보니 <여백을 채우는 사랑> 1쇄 완판 되고, 2쇄 인쇄 시작할 때까지도 책 구경도 해볼 수 없는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었는데요. 코로나 19만 아니라면 베이징에서 서울은 하루면 일 보고 돌아올 수 있는 거리라, 출간 날짜에 맞춰 비행기를 탔을 텐데. 한국 들어갈 때 2주 격리와 베이징 돌아올 때 4주 격리를 생각하니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어디가 빠를지 몰라 교보문과와 알라딘, 예스 24 등을 통해 몇 권씩 주문을 해봤어요.
가장 먼저 도착한 건 알라딘에서 주문한 책이었어요. 2월 10일 출간된 책이 2월 19일에 드디어 도착했네요. 춘지에(春节:설) 연휴 때문에 오래 걸렸는데, 평소에는 주문한 후 3,4일 안에 베이징에서 받아 볼 수 있더라고요.
예스 24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해외배송이 불가하다는 메시지가 떴어요.
교보문고는 FedEx(联邦快递)를 써서 해외배송을 해주는데, 도착 며칠 전에 통관을 위한 자료를 올리라는 메시지가 먼저 오더라고요. 그래서 여권, 비자 사진뿐 아니라, 책 주문서와 영수증까지 캡처해서 올려야 했어요. 배송비도 알라딘보다 조금 더 들었고요. 배송은 2월 20일에 되었고요.
오래 기다린 만큼 출간된 책을 만나는 기쁨은 배가되었습니다. 처음 책을 만져 본 순간 눈물이 날 뻔했어요.
베이징에서는 2/24에 북토크를 열어요. 공지 이틀 만에 30명 마감되었어요. 한국에 있는 독자들은 인스타 라방을 통해 만나려고 계획 중이에요.
(인스타 /mistydio)
<여백을 채우는 사랑> 한국일보와 한국경제, 매일경제에 이어 파이낸셜뉴스와 아주경제에도 기사가 났어요. 오래 공들여 준비한 책이라는 걸 알아봐 주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니 그저 감사합니다.
브런치에서 출간을 준비하는 모든 작가분들을 응원합니다. 이제 겨우 두 권째 내는 거라 조언할 입장은 아니지만, 절대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모든 단계를 꼼꼼히 밟으라고 권하고 싶어요. 결국은 그게 가장 빠른 길임을 깨닫게 되더라고요.
상류의 물들은 얕고 흐름은 급하다. 상류의 흐름이 급한 것은 빨리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은 조급함 때문이다. 하류의 물들은 넓고 깊으며 흐름은 느리다. 이미 대양의 초입쯤에 도달해서 대양의 냄새를 맡고 어느 정도는 실체를 알아 버렸기 때문이다.
-장석주 <도마뱀은 꼬리에 덧칠할 물감을 어디에서 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