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청자도 생기고 저자도 방문하고
'책 읽어 주는 작가 윤소희' 책 소개 라방을 매주 토요일 저녁 시간에 정기적으로 한 지 10주가 지났어요.
아무리 30분짜리라도 그래도 '방송'인데, 매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는데요.
벌써 10주간 라방을 성공적으로 마쳤어요.
우선은 10주간 약속을 잘 지켜낸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어요.
사실 책은 매주 몇 권씩 읽고 있으니, 소재는 끊어지지 무궁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최소한 두 권 이상의 책을 연결해서 소개한다, 최대한 그 주에 읽은 책을 소개한다는 제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다 보니 아무 책이나 한 권 소개하는 것보다는 어려운 점이 있어요. 그래도 두세 권의 책을 연결하기 위해 새로운 시각으로 보려는 훈련을 하게 되니 제 자신의 독서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는데요.
유일한 어려움이라면, 제가 중국에 있다 보니 라방하는 동안 최소한 한 번 이상은 끊어진다는 점이에요.
중국 정부가 인스타그램, 페북, 네이버, 다음 등을 모두 막아놔서 VPN을 사용해 연결을 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라이브 방송을 소화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요. 한 번 연결이 끊어질 때마다 얼마나 당황스럽고 속상한지. 그럼에도 끝까지 남아서 듣고, 또 매주 그 시간을 기다리는 애청자들이 있으니 그저 감사합니다.
마침 미국 동부에 사는 라방 애청자가 오늘 인스타에 올린 피드를 보고 힘이 났어요.
그 멀리서 제 라방 듣고 <여백을 채우는 사랑>과 라방에서 소개한 책 중 하나인 줄리언 반스의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를 구입해 보신 거예요.
‘책 읽어 주는 작가 윤소희’ 책 소개 라방, 지난주 방송에서 소개한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의 저자 송경화 기자는 직접 방송 보고 댓글도 남겨 주었고요.
이제 겨우 10주 되었지만, 독자와 저자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조금씩 감당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다음 주에 아이들이 출연하는 뮤지컬 공연이 있어 한 주 쉴까 했는데, 갑자기 고민이 되네요.
아이들은 금요일 공연 한 번만 보면 된다고 하지만, 엄마 마음이야 토요일 공연에도 당연히 가고 싶고…
어쩌면 좋을까요?
'책 읽어 주는 작가 윤소희' 책 소개 라방은 매주 토요일 9PM (한국 시간)에 계속 됩니다.
인스타그램 @misty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