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탈출, 창업 등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당신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합니다!
베이징에 있다 보니 남편의 발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퇴직 또는 휴직을 하고 따라오는 아내들을 만납니다.
우울증이나 무기력에 빠지는 경우도 꽤 많아요.
저 역시 남편 따라 중국으로 오피스를 옮기면서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임신이 되자 않자 퇴사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퇴사하자마자 거짓말처럼 아이가 생겼고, 사랑스러운 두 아들을 키우는 게 행복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사라져 가는 나’ 때문에 고통스러웠죠.
나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듯 글을 쓰기 시작했고, 작가로서 제2의 삶을 살 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보면 정말 돕고 싶어요.
‘82년생 김지영’,
여러 가지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2,30대 여성들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돕기 위해 모였어요.
경매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고아원과 기아대책 등에 보내는 나눔도 실천하고요.
자선 파티에서 우연히 이제 막 창업을 한 젊은 청년들도 만났어요.
아직은 작은 ‘씨앗’ 일뿐이고 두려운 일도 많겠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손을 잡고 함께 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믿어요.
'왜 하필 드레스 따위를 입고 저렇게 설치는 거야?’하고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도 분명 있을 거예요.
하지만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공감한 분들이라면 이해하실 거예요.
살면서 겪는 피로, 당황, 혼란, 좌절, 상처 등으로 자존감이 얼마나 무너졌고 또 움츠러들었는지를...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해요.
도움이 필요한 분도, 도움을 주고 싶은 분도 주저하지 말고 연락 주세요.
제가 가진 힘은 아주 작지만, 우리가 함께 하면 할 수 있어요.
(어제 저처럼 나이 먹고 싶다고 말해준 대학생 고마워요~
정말 멋진 '언니'가 되어 뒤에서 든든히 밀어주고 싶다는 꿈이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