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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와 사기꾼

by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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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다가 성공하면 투자자이고 실패하고 사기꾼이라는 말을 했다.

내가 투자한다고 이 바닥에 몇 년 있으면서 느끼지만 마케터,

사업가 등등 사기와 성공한 투자자를 가리는 것은 참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즘 성공 포르노라고 시장이 워낙 안 좋다 보니 강사들에게 자산을 오픈하라는 소리가 높다.

진짜 부동산이나 파티룸, 무인 아이스크림 등 그 사업으로 번 돈이 많은지 아니면

컨설팅 비용이나 강의로 번 돈이 많은지 말이다.

본업이 잘되면 뭐 하러 강의 팔이를 할까?

어제 몇 년 알게 된 분이 보자고 해서 만났더니 자신에게 투자하라는 내용이었다.

사실 자신이 돈 번 것으로 톡 방에서 어그로를 끌기는 했다.

내가 돈 어떻게 벌었냐고 꼬치꼬치 캐묻자 그제야 아주 작은 것만 알려줬다.

자신이 어떤 강사에게 1억 넘게 돈 주고 배운 것이라면서 말이다.

그 사람은 그 강사를 너무 리스펙트 하는 듯했고

이 현상은 투자하는 수강생에게 많이 일어나는 일이다.

강사를 신격화하는 경지에 이르곤 한다.

그러면서 할지 생각 중이라는데

요즘 내가 분위기 안 좋다는 말을 하자 잘 모르는 눈치였다.

내가 돈이 없다면서 소액으로 벌 수 있는 것 알려달라고 하자

그것은 경쟁이 치열하고 돈이 안 된다면서

자기는 보험금까지 해약해서 투자한다면서 나에게 성을 냈다.

그건 그 사람 투자 방식이고 난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듣는 내내 불편했고 내 돈 가지고 내 마음대로 하는데

왜 그 사람에게 돈이 없다는 말을 해야 하는 지도 잘 이해가 안되었다.

자기 물건 좋다고 설명하는데 내가 하나하나 물어보자

원래 돈이 없는 사람들이 피곤하게 한다는 투였다.

난 딱 잘라서 난 공통 투자는 할 생각이 없고 당신이 하는 것

100%로 이해하기 전까지는 난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자 기분이 나쁜 모양이었다.

나를 그렇게 바보로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내 피 같은 돈을 그렇게 버릴 생각은 없고 분이 강의를 할지 뭐 할지는 모르지만

나도 이 바닥에 몇 년 구르다 보니 보는 것도 많고 느끼는 바도 많다.

그리고 내가 웃으면서 이야기를 들어줬다고 호락호락하게 속아넘어갈 바보도 아니다.


#투자#사기꾼#돈#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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