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민센터에 갈 일이 있었다.
주민센터 바로 옆에 카페가 있었는데 나이 드신 분들이 일을 하고 계셨다.
젊은 분 한 분이 옆에서 일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
영수증 드릴까요?’ ‘00주문 하신 것 맞아요?’ 등
어떤 멘트를 해야 하는 지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었다.
카드를 받아서 결재하는 법과 음료 만드는 법까지 말이다.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습득에 시간이 걸려 보였다.
하지만 열심히 배우시는 분 표정은 밝아 보였다.
내가 여기에 쓰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것처럼 보였다.
엄마 모습도 겹치고 내 미래의 모습도 보인다.
내 친구 엄마는 작은 학원을 운영하신다.
이제는 그만하고 싶지만,
친구 엄마는 자기가 학원을 운영해서 코로나 때문에
줌도 사용할 줄 알고 사회에 돌아가는 것들을 알지만
일을 그만두면 그런 것을 못 따라갈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사실 이건 맞는 것 같다.
일을 하지 않는 친구들을 만나면 사회 돌아가는 상황이나
최신 문화에 많이 뒤처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물론 개인차도 존재하지만 말이다.
나처럼 새로운 것 좋아하고 배우는 것 좋아하다 보니 변화에 민감하지만, 아닌 사람도 있다.
난 언제까지 이 주류문화에 발이라도 한발 담글 수 있을까?
죽을 때까지 그러고 싶은데…
일단 최선을 다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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