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거나 어느 장소를 갔는데 그 곳이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면
누군가의 손길이 들어가 있는 곳이다.
주말에 산책하다가 보면 따릉이를 정돈하고 있는 분을 본다.
모여있는 자전거를 실어서 다른 곳으로 옮기시는 것 같다.
밤에 집에 가다 보면 길에 놓여있는 전동기를 모으는 분을 본다.
트럭 한가득 실어서 다른 장소 곳곳에 두시는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별 불편함이 없는 것은
모두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정리 정돈하는 것이다.
아침 일찍 출근하다 보면 청소부들이 일하는 것을 본다.
재작년에 강남 물난리가 났을 때 그다음 날 바로 그 장소에 갔었다.
그러나 너무나도 잘 청소가 되어있어서 전날 그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백화점 화장실은 엄청 깔끔하다.
청소하시는 모습도 거의 보이지 않은데 언제 그렇게 잘 정돈하나 싶을 정도이다.
나도 집 청소를 하면서 느끼지만 지저분해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특히나 화장실은 더 정도가 심하다.
천성이 게으른 나는 청소하기 싫어서 샤워 마치고 거품은 남아있지 않게 정리하고
머리카락이 많으면 미리 정돈을 한다.
그렇게 해도 청소는 필요하다.
집도 더러운 즉시 치우려고 하는 편이다.
집이 정돈되어 있지 않으면 내 머릿속도 어지러운 기분이다.
기분이 안 좋으면 난 샤워를 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집 청소를 한다.
그러면 뭔가 기분이 나아진다.
잘 정돈 된 곳을 보면 누가 이렇게 잘 관리하는지 궁금해 진다.
그리고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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