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기를 당할 뻔했다.
어떻게 보면 이상한 점이 많았지만,
순간 욕심에 눈이 멀어서 당할 뻔했다.
누군가가 이유 없이 나에게 친절하다면 그것은 바로 사기이다.
그렇게 조심한다고 해도 기가 막힌 사기꾼들의 수법에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영화 시민덕희가 많이 생각났다.
어쩌겠는가?
그리하여도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고
세상에는 사기꾼도 많고
좋은 사람들도 많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누가 그런 사기를 당해? 하지만 판검사, 경찰도 많이 당한다고 한다.
영화 시민덕희에서 한 은행 직원이 ‘저 은행 다니는데도 당했어요!’ 이렇게 말했다.
사기꾼들의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
몇 번이고 확인 또 확인해야 한다.
항시 조심하라는 신의 계시로 받아들여야겠다.
성질 급한 나는 좀 더 시간을 두는 연습을 좀 해야겠다.
이러면서 또 세상을 알아가게 된다.
상처 없이 성장할 수 있을까?
난 중학교 때 친구에게 돈을 빌려준 적이 있다.
몇 달 동안 갚지 않아서 졸졸 쫓아다니면서 달라고 했고
그 아이는 내 얼굴에 지폐를 던지면서 ‘더럽다 가져가라’고 말했다.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집에 와서 펑펑 울었다.
엄마, 아빠는 내 이야기를 듣더니 돈거래 해보니 어떠하냐면서 물어봤다.
내가 악에 받쳐서 다시는 돈 안 빌려줄 거라고 했다.
부모님은 그걸 일찍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면서 나중에 큰돈 빌려주고
친구도 잃고 돈도 잃을 수도 있는데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말했었다.
일정한 상처나 경험 없이 깨달을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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