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반찬가게에 들려서 국이랑 반찬을 샀다.
슬슬 사 먹는 밥이 지겨워 지기 시작했다.
요리는 잘하지 않는다.
남는 재료를 처리하기 힘들고 버리는 것에 죄책감이 들어서 그렇다.
요즘은 배달도 잘되고 밀키트 제품도 많다.
하지만 바로 요리한 것이 제일 맛있기는 하다.
반찬가게에서 반찬과 국을 사서 햇반 돌려서 먹으니, 오래간만에 집밥 느낌이다.
영양제를 입에 마구 때려 넣지 말고 음식 골고루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영양제 많이 먹으니 간에 무리가 가는 느낌이다.
영양을 음식으로 채워 넣어야겠다.
제철 음식 하고 과일은 되도록 챙겨 먹으려고 한다.
냉장고 옆에 화이트보드 붙여서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물 적어 놓았다.
그렇게 보니 계획적으로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잘 먹어서 그런지 어제 참 잘 잤다.
원래도 잘 자지만 말이다.
아침 공기가 선선하니 기분이 좋다.
난 어쩌면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일까?
가진다는 것은 뭘까?
이런 형이상학적인 질문이 드는 것을 보니 아직 살만한가 본다.
이제 슬슬 커피도 줄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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