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슬 Jun 18. 2024

실패를 받아들이는 자세

어제 2년 전에 산 집을 팔았다. 

상승장 꼭지에 사서 하락장에 팔았다. 

큰 손실이 있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매도를 하기로 했다. 물론 가슴이 아프지만 어쩔 수가 없다. 

실패를 겸허히 받아서 들어야 한다. 

지나간 것에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에 올 기회를 잡을 궁리를 해야겠다. 

전보다 실패에 대해 담대해졌음에 감사한다. 

세상이 쉽지 않다는 사실에 겸손함을 배운다. 

만약 내가 투자에 성공했다면 난 아마 오만하고 거만해졌을 것 같다. 

지금은 작은 것에도 감사한다. 

내가 건강함에… 

일할 수 있음에… 

살아있음에… 

이런 것에도 난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이 경험을 글로 한번 써 보고 싶다. 

인간의 탐욕에 대해서 말이다. 

나의 삶이 끝나지 않았음에 나에게 또한 희망을 품어본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열심히 살 것이다. 

부자가 되어서 편안하게 사는 것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지금처럼 사부작사부작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면서 살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나의 실패담을 웃으면서 이야기하겠다. 

실패는 나쁜 것이 아니다. 

무수한 실패는 나를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 

뭐 또 무엇이 성공인지 개인마다 정의가 달라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성공하지 않는다고 하여 무가치한 삶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파트#상승장#하락장#욕망#타락#만족#겸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