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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Jan 11. 2021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2

본격적인 시나리오 쓰기에 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헤진 책.

그동안 개념적으로 알던 서브텍스트에 대한 개념도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줄거리를 구상하고 난 후 본격적인 시나리오 작성에 유의점들을

소설과 비교해서 설명해 줘서 더 쉽게 이해가 되었다.


케네스 버크가 말했듯이 이야기는 우리가 이 세상 속에서 타자들과,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준비시킨다.

→ 이야기의 역할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 자기 자신에게 말하는 것, 독자나 관객에게 말하는 것이 그것이다.

→ 대사의 궁극적인 목적!


대사에 관한 나의 새로운 개념 규정을 등장인물이 어떤 필요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기 자신에게, 다른 인물들 혹은 독자/관객에게 행하는 행동으로서의 모든 언어라는 데까지 확장시켰다.

→ 대사...


“보여줘라, 말하지 말고.”

→ 내면의 감정, 생각을 외면화하자!!


이야기란 삶에 대한 은유이지 심리학이나 환경 위기, 사회적 불의, 또는 인물들의 삶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지 않는 어떠한 외부적 요인들에 대한 논문이 아니다.

→ 이야기는 다큐가 아니다!!!


보여주기는 독자/관객의 개입과 페이스를 빠르게 하지만, 말하기는 호기심을 저하시키고 페이스를 떨어뜨린다. 보여주기는 독자/관객을 어른으로 대접한다. 그들을 이야기 안으로 초대하고, 작가가 보여주는 세계 안에 그들의 감성을 열어놓을 수 있도록, 또한 사태의 중심을 들여다보고 그래서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 대해 기대를 품을 수 있도록 한다. 반면에 말하기는 그들을 아이 취급한다. 아이들을 부모의 무릎 위에 올려놓고 뻔한 것들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처럼 말이다.

→ 보여주기와 말하기의 효과... 말하기보다 보여주자....


서사적 추동이란 우리 마음이 이야기에 몰두하면서 얻게 되는 부작용 같은 것이다. 이야기가 변화하고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게 되면 이야기를 접하는 이들은 “다음엔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저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 이게 어떻게 될까?” 하고 궁금해진다.

→ 다음이 궁금한 이야기가 좋은 이야기이다.


독자/관객이 눈치채지 못하는 상태에서 해설을 전달하는 두 번째 기법은 그들의 감정적 개입 여부에 달려 있다. 감정이입은 이런 생각과 더불어 시작된다. ‘저 인물도 나와 마찬가지인 인간이야. 그러니까 저 인물이 자기가 원하는 걸 얻었으면 좋겠어. 내가 저 인물이었다면 나도 같은 걸 원했을 거야.’ 독자/관객이 자기 자신과 이야기 속의 인물이 같은 종류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그는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실제 생활 속에서 가지고 있던 욕망들을 이 허구 속 인물이 가지고 있는 욕망에 전이시킨다.

→ 정말 좋은 이야기. 주인공에 완전히 감정이입되는 이야기....


자식을 죽이느냐, 자식에게 죽임을 당하느냐, 하는 선택이 그것이다. 이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베이더는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해설 중의 하나를 아들을 무장 해제시키려는 결정적 무기로 활용한다. “내가 네 아버지다.” 그러나 베이더는 이 사실을 밝힘으로써 아들을 구하는 대신 오히려 그를 자살로 몰고 간다.

→ 스타워즈 주인공의 딜레마....


진정한 성격은, 이 표현이 시사하듯이 한 인물이 삶에 의해 완전히 구석으로 내몰렸을 때, 그리하여 구체적인 선택을 하고 행동을 취하라고 압박당할 때 드러나는 근원적인 심리와 윤리성의 진실을 말한다. 이때의 선택 원칙은 그것이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모든 스토리텔링에서 근본 토대로 작용하는데, 더 정확히 말하자면 어떤 인물의 진정한 성격이란 그가 자신의 욕망을 추구해가는 과정에서 결정하게 되는 위험으로 가득 찬 행동의 선택을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다.

→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는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알 수 있다. 주인공을 극한으로 내몰자!!!


인물의 진정한 본성은, 그가 삶의 다양한 압력 아래서, 자신의 삶을 규정하는 욕망을 추구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선택하는 순간 드러난다. 적대적인 압력이 점점 더 커지는 동안 인물이 선택하는 행동은 그의 숨겨져 있는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다가 그 압력이 최대치에 이르는 순간, 인물은 최종 선택을 통해 가장 원초적이고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자아를 드러낸다.

→ 이것이 클라이맥스!!!


보이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서브텍스트를 만들자!!!


인간의 본성은 끊임없이 외적 행위(텍스트)에 그 밑에 숨어 있는 자아들(서브텍스트)을 결합시켜 넣는다. ‘말해지지 않은 것’을 ‘말해진 것’에 직접적으로 연결시키는 이 드물고도 다소 이상한 인간들은 기계적이고, 비현실적이며, 비인간적이고, 단절되어 있으며, 심지어는 비정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 텍스트+서브텍스트를 염두에 두고 쓰자!!


각색자는 반드시 단순한 각색에 머무르지 않고 문장을 재발명해야 한다. 소설의 스토리텔링 방식을 안팎으로 뒤집어서 다시 상상한 후, 소설적으로 내레이션화된 대사들을 영화의 극화된 대사로 전환시켜야만 한다. 만만한 일이 아니다.

→ 소설 각색 시 주의 사항


서스펜스는 독자/관객이 빠져나갈 수 없는 질문을 던져서 그들이 감정적으로 이야기에 몰두하게끔 한다. 그 질문은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이것 다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주인공이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느낄 것인가?” 하는 것이다.

→ 다음이 궁금한 이야기가 좋은 이야기이다.


훌륭한 이야기를 접할 때 당신은 누군가의 마음을 읽고 있다는 느낌, 누군가의 감정을 읽고 있다는 인상을 끊임없이 받지 않는가? 종종 ‘난 저 인물이 진짜로 어떤 생각, 어떤 느낌을 가지고 뭘 하고 있는지 알겠어. 정작 본인은 눈앞에 닥친 문제 때문에 안 보이겠지만 난 저 친구 마음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본인보다 더 잘 알겠어.’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는가?

→ 좋은 이야기란 이런 것이다.


모방적 이야기들은 현실의 삶을 반영하거나 모방해서 리얼리즘의 여러 가지 장르로 펼쳐놓는다. 상징적 이야기들은 현실의 삶을 과장하거나 추상화시키면서 비리얼리즘 계열에 속하는 수많은 장르 중 하나로 들어간다. 둘 중 어느 하나가 더 진실에 충실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모든 이야기는 실존에 대한 은유이고, 얼마나 더 리얼리즘 혹은 비리얼리즘에 경도되느냐 하는 건 단순히 작가의 선택일 뿐이다.

→ 어떤 방식으로든 잘 풀어내면 된다.


모욕함/조소함, 모욕함/사과함, 모욕함/후회함, 모욕함/받아들임. 대사의 수면 아래서 주고받는 행동에 이름을 붙여 보는 게 곧이곧대로 글을 쓰지 않도록 도와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대사에 이름을 붙이자!!!


모든 행위가 그렇듯 언어적 행동은 욕망-적대-선택-행동-표현에 이르는 다섯 단계를 거친다.

→ 행동의 5단계


당신 인간성의 미스터리를 간파할수록, 타인의 인간성을 더 이해하고 그들의 독특한 표현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당신의 자기인식이 성숙할수록 당신은 여러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들을 창조하고 그들을 연기하며 그들의 목소리로 말할 수 있다. 그러니, “건배하자, 내 눈앞의 당신에게. Here’s looking at you, kid.”

→ 열심히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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