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슬 Jan 16. 2021

색계

죽이기 위해 남자를 유혹하는 여자

그를 유혹하면서 점점 그에게 빠져든다.

처음에 자신을 경계하면 의심하던 그가

자신에게 모든 것을 내어 놓는다.

겪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그는 괜찮은 사람이다.

조직은 그를 죽이려 하고

그를 속이는 일은 점점 힘들다.

순진하게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그를

나도 사랑하는 것 같다.

사랑을 연기하면서 이게 연기인지 실제인지 잘 모르겠다.

디데이 날! 오늘 그를 죽여야 한다.

그의 나를 향한 진심에 흔들린다.

이제 끝인데... 그를 죽여야 하는데...

조직을 배반하고서라도 그를 살리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정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