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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Jan 16. 2021

혐오와 수치심

외설법 하에서는 독자나 보는 사람이 혐오를 느끼는지의 여부가 음란물을 규정하는 주된 기준이 되고 있다.

→ 주관적인 기준이 될 확률이 높다.


데블린은 어떠한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회의 평균적인 구성원(‘클래펌 사람(man on the Clapham omnibus)’7))이 혐오를 느낀다면 이를 불법으로 판단할 수 있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모든 사회는 자신을 보호할 권리를 가지는데, 사회 구성원이 갖는 혐오에 반응해서 법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사회는 보호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여기서 평균적인 구성원이 너무 애매하여 규정짓기가 어려울 수 있다.


자신의 인간성을 인정하고, 인간성을 감추거나 회피하지 않는 사회다.

→ 이런 사회가 아주 이상적인 사회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이 경우 나는 그들 자신이나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심각한 불행이 머지않아 일어날 것이며, 그들이 이러한 불행을 피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는 점을 그들에게 납득시켜야 한다.

→ 인간에게 심리를 자극하는 방법


청중의 분노를 일으키려고 한다면, 나는 페르시아인이 그들의 복리(또는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 또는 동맹을 맺고 있는 사람의 복리)의 일정한 측면에 심각한 손상을 주었고, 그러한 손상은 무심코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해를 끼치기 위해 일어났다는 사실을 납득시켜야 한다.

→ 어떤 집단을 혐오하여 분노하게 만드는 방법


믿음이 감정의 본질적 기반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설명은 설득력이 있다.

→ 감정이 본질적으로 믿음에 기반한다는 것이 놀랍다.


두려움은 미래에 곧 닥칠 수 있는 나쁜 가능성들에 대한 믿음을, 분노는 부당하게 가해진 손상에 대한 믿음을 수반하고, 연민은 다른 사람의 심각한 고통에 대한 믿음을 요구한다.

→ 두려움과 분노에 대한 정의


성욕은 식욕보다 감정과 유사한 면이 많고, 보다 관념적이다.

→ 성욕의 특징


포르노는 욕구가 지닌 관념적이고 감정과 유사한 측면을 활용하기 때문에 욕구와 감정의 경계선 위에서 작용한다.

→ 포르노에 대한 특징


범죄 피해자의 도발에 대한 반응으로 살인이 발생해야 하며, 그러한 도발이 ‘충분해야’ 하고, 피고인의 분노는 ‘이성적인 사람’의 분노이어야 하며, 살인이 충분한 ‘냉각 시간’ 없이 ‘격정 상태’에서 일어나야 한다.이러한 원리는 죄를 면책(exculpation)23)시켜 주기보다는 경감시켜 준다.

→ 범죄를 경감시키기 위한 조건!


감정은 평가를 수반하고, 그러한 감정에 대한 평가는 사회의 규범을 반영하게 되기 때문이다.

→ 감정에 대한 설명...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이어진 이 감정에 대한 표준적인 분석은 동정심이 생기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심각하게 좋지 못한 일을 겪고 있다는 사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 동정심을 일으키기 위해서..


아리스토텔레스가 비극과 동정심을 연결시킬 때 강조했던 것으로 어떠한 사람이 겪고 있는 곤경이 완전히 그/그녀의 책임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 동정심...


대니얼 베이트슨(C. Daniel Batson)의 감정에 대한 실험 연구는 동정심의 발생과 남을 돕는 행위 속에는 다른 사람이 겪는 곤경을 생생하게 서사적으로 재연할 수 있는 능력이 담겨 있음을 명확히 보여 준 바 있다.

→ 남에게 감정이입을 시켜야 한다.


스스로 자신에게 해로운 행위를 하거나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대방의 동의 하에 자유롭게 이러한 행위에 동참한 경우는 법으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합의 하의 폭행하는 경우?


연방대법원은 ‘음란’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불결함을 뜻하는 라틴어 ‘caenum’에서 기원했다는 점을 판결문의 각주에 명기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명한 사전은 정의하면서 ‘혐오감을 주는’이라는 뜻풀이를 포함시켰다.

→ 말 자체에 평가가 들어가 있다.


남성들은 항상 자신의 성적 대상을 타락하지 않은 존재로 생각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으며, 순결한 존재를 타락시켰다는 죄책감 없이 자신의 욕구(자신의 체액을 받아들인 대상을 타락시킨다고 이해되는)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이미 타락한 대상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다.

→ 혐오하는 이유...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는 자주 이러한 집단이 표상하는 우리 자신에 관한 어떤 것을 우리 자신에게서 차단하려는 욕구를 반영한다고 말해 왔다.

→ 혐오의 속성


아리스토파네스는 수치심을 자신이 전혀 전지전능하지 않고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에서 생기는 고통스러운 감정이라고 표현한다.

→ 수치심의 정의


누군가를 모욕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수치심에 노출시키는 것이며, 누군가를 수치스럽게 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그 사람을 모욕하는 것이다.

→ 모욕이란...


모든 사회가 관여하고 있는 낙인찍는 행동은 일반적으로 유아기적 나르시시즘과 자신의 불완전성에서 생겨난 수치심에 대한 공격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 낙인을 찍는 행위... 수치심을 유발한다.


법을 통해 개별 시민들에게 수치심을 부과하는 순간, 수모와 모욕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항상 문제시된다.

→ 수치심을 유발하는 법에 대한..


밀러는 위계를 세우는 것은 혐오에 내재된 속성이라고 생각했다. 혐오는 사람이나 대상을 서열화해서 특정한 대상을 저열하고 천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 위계와 혐오에 대해..


혐오에 담긴 핵심적인 사고는 동물성을 간직한 동물의 분비물을 섭취하면, 우리 자신이 동물의 지위로 격하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 혐오의 속성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남자, 여자, 성소수자, 장애인, 트랜스젠더, 다문화가정 등등을 규정짓고 혐오하고 분개한다. 거기에 혐오라는 감정이 들어있다. 혐오와 수치심 우리가 느끼기 꺼리는 감정일지도 모른다. 우리 안에 어떤 것을 건드리길래 그런 감정이 들고 그것이 가져오는 파장에 대한 심도 있게 다뤄 그동안 쉽게 지나친 문제에 대해 여러 각도로 이해할 수 있었다. 생존의 감정인 동시에 집단적으로 발생하면 굉장히 무서운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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