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꿈을 파는 가게.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잠을 잔다.
자는 동안 꾸는 꿈을
내가 원하는 것으로 할 수 있다면...
생각만 해도 좋다.
짝사랑하는 상대와 사귀는 꿈도 꾸고 싶고
죽은 사람을 만나고도 싶다.
원하는 일이 성사되는 꿈도 꾸고 싶다.
책 읽고 달러구트 꿈백화점에 달려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난 어떤 꿈을 살까?
“목적지요? 사람은 최종 목적지만 보고 달리는 자율 주행 자동차 따위가 아니잖아요. 직접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고 가끔 브레이크를 걸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제 맛이죠. 유명 작가가 되는 게 전부가 아닌걸요. 전 시나리오를 쓰면서 사는 게 좋아요. 그러다가 해안가에 도착하든 사막에 도착하든 그건 그때 가서 납득하겠죠.”
“여러분을 가둬두는 것이 공간이든, 시간이든, 저와 같은 신체적 결함이든…. 부디 그것에 집중하지 마십시오. 다만 사는 동안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데만 집중하십시오. 그 과정에서 절벽 끝에 서 있는 것처럼 위태로운 기분이 드는 날도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