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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Feb 03. 2021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대신 인문학 과목을 주로 수강했다. 역사, 심리학, 정치학을 배웠고 형이상학, 인식론, 논리학, 종교학, 고대 그리스 철학을 공부했다.


지금 돌이켜 보니 통계학보다는 역사와 철학 공부가 나의 주식투자에 훨씬 도움이 되었다. 주식투자는 과학이 아니라 기술이다. 그래서 만사를 철저하게 계량화하도록 훈련받은 사람에게는 불리한 일이다.


논리학은 월스트리트의 비논리성을 깨닫게 했다는 점만으로도 나의 종목 선정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과목이다.

→ 주식에 인문학에 중요하다는 사실이 놀랍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안심할 수 있을 정도로 투자와 도박을 깔끔하게 구분할 방법은 없다. 투자에 안전한 곳과 위험한 곳을 구분해주는 거대한 장벽이나 절대적인 기준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 투자라 말하지만 거의 도박인 듯...


내게 주식 투자자로서 성공할 자질이 있는가? 이것이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자질은 인내심, 자신감, 상식, 고통에 대한 내성, 초연함, 고집, 겸손, 유연성, 독자적으로 조사하려는 의지, 실수를 기꺼이 인정하는 태도, 전반적인 공포감을 무심하게 넘길 수 있는 태도 등이다.

→ 주식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회사 사정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

→ 장기투자가 결국 많은 이익을 남긴다. 이게 제일 어렵다.


전문가의 기술이나 지혜를 과대평가하지 마라.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이용하라.

월스트리트에서 아직 발견하고 확인하지 못한 기회, 즉 ‘레이더 밖’에 있는 기업을 찾아라.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 집에 투자하라.

주식시장이 아니라 기업에 투자하라.

주식의 단기 등락을 무시하라.

주식에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주식에서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경제를 예측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다.

주식시장의 단기 방향을 예측해도 소용없다.

주식투자의 장기 수익률은 비교적 예측하기 쉬우며, 채권투자의 장기 수익률보다 훨씬 높다.

투자한 종목을 관리하는 것은 스터드 포커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주식투자는 모든 사람이 할 적합한 성격을 지닌 것이 아니며,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할 만한 것도 아니다.

일반인은 투자 전문가보다 훨씬 먼저 흥미로운 기업이나 제품을 발견할 수 있다.

특정 업종이나 제품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면 주식투자에 유리하다.

주식시장에서는 손 안의 새 한 마리가 숲속의 새 열 마리보다 낫다.

실제로 누군가 어떤 주식을 제2의 아무개라고 추천하면 모방 종목뿐 아니라, 이 종목이 모방하려 한 원래 종목마저 이미 전성기는 지난 경우가 많다.

→ 이건 어디에나 적용되는 법칙...


*주식 전반 유의사항

같은 업종의 비슷한 회사에 비해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은 높은가, 아니면 낮은가?

기관투자자의 보유 비중은 어떤가? 보유 비중이 낮을수록 좋다.

내부자들이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가?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는가? 둘 다 긍정적인 신호다.

지금까지 이익 성장 실적은 어떠한가? 이익은 단발성인가, 지속성인가?(이익이 중요하지 않은 유일한 유형은 자산주다)

회사의 대차대조표가 건전한가, 아니면 취약한가?(부채 비율) 재무 건전성 등급은 어떠한가?

현금 보유량은 어떠한가? 포드의 주당 현금이 16달러라면, 이 주식은 16달러 밑으로는 떨어지기 힘들다. 16달러가 이 주식의 바닥이라는 의미다.


대형우량주

좀처럼 망하는 일이 없는 대기업들이다. 이 경우 주요 관심사는 주가인데, 주가수익비율을 보면 현재 주가가 싼 것인지 비싼 것인지 판단할 수 있다.

사업다악화로 장차 이익이 감소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라.

회사의 장기 성장률을 확인하고, 최근 몇 년 동안 동일한 탄력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점검하라.

이 주식을 영원히 보유할 계획이라면, 이전 침체기와 시장 폭락 때 실적이 어떠했는지 확인하라.


*고성장주 유의사항

유망한 제품이 그 회사의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지 확인하라. 레그스는 이 비중이 높았지만 렉산은 높지 않았다.

최근 몇 년 동안 이익성장률이 얼마였는가?(나는 20~25퍼센트가량의 성장률을 선호한다. 성장률이 25퍼센트가 넘는 기업은 경계한다. 인기 업종에는 성장률이 50퍼센트인 기업도 있지만, 알다시피 이러한 회사는 위험하다)

회사가 확장 능력을 입증하려면, 2개 이상의 도시에서 자사의 성공 공식을 복제하여 문을 연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회사가 성장할 여지가 있어야 한다. 내가 처음 방문했을 때 픽 엔 세이브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매장을 열었고, 북부 캘리포니아의 매장 설치에 대한 논의를 막 시작하고 있었다. 따라서 확장할 주가 49개나 남아 있었다. 반면 당시 시어스는 어디에나 매장이 있었다.

주가수익비율과 성장률이 비슷한 수준인가?

확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는가?(작년에는 3개, 올해에는 5개의 신규 모텔 체인점을 오픈하는 경우) 아니면 느려지고 있는가?(작년에는 5개, 올해에는 3개의 신규 모텔 체인점을 오픈하는 경우)면도날은 소비자들이 계속 구입해야 하는 제품이므로 매출이 지속되지만, 센서매틱과 같은 회사의 매출은 주로 ‘단발성’ 거래에 의존하므로 한정적이다. 따라서 이러한 회사는 성장이 정체되는 시기에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된다. 센서매틱은 1970년대와 1980년대 초에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이익을 증가시키려면 해마다 새로운 시스템을 더 많이 팔아야만 했다. 기본 전자 감시 시스템(1회성 구매)에서 나오는 매출이 기존 고객들을 상대로 한 매출보다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983년에 성장률이 내려가기 시작하자, 이 회사의 이익은 단순히 동반 하락하는 정도를 넘어 곤두박질쳤다. 주식 역시 12개월 동안 42달러에서 6달러로 폭락했다.

기관투자자나 분석가가 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경우가 아직 소수에 불과한가? 상승하는 고성장주가 이러한 특징을 갖고 있다면 투자자에게 큰 이점이다.

투자하는 주식의 속성과 구체적인 투자 이유를 파악하라.(“이 종목이 상승하니까” 투자한다는 것은 이유가 되지 못한다)

주식의 유형을 분류하면 투자를 통해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대기업은 주가의 움직임이 작고, 소기업은 주가의 움직임이 크다.

특정 제품에서 이익을 기대한다면 회사의 규모를 고려하라.

이미 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이라면 사업 개념의 복제능력을 입증한 소기업을 찾아라.

연성장률이 50∼60퍼센트인 기업은 경계하라.

인기 업종의 인기 종목을 피하라.

사업다각화를 믿지 말라. 대개 사업다악화로 귀결된다.

무모한 도박은 결코 보상받지 못한다.

첫 번째 상승 국면을 놓치더라도 회사의 계획이 효과가 있는지 좀 더 지켜보는 편이 낫다.

전문가들이 몇 달이나 몇 년 간 접근하지 않은 분야에서 상당히 값진 기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보 제공자가 아무리 똑똑하고, 부유하며, 그가 전한 최신 정보가 정확한 것이었다고 하더라도 그의 정보를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제공하는 주식 정보는 가치가 매우 높을 때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제지 업종 사람들이 제약주 정보를 알려주고, 의료 업종 사람들이 제지 업종의 기업 인수에 대해 끊임없이 떠들 때가 많다. 고리타분하고 평범해 보이며 월스트리트가 아직 관심을 보이지 않는 단순한 회사에 투자하라.

비성장 업종에서 적당한 속도(20∼25퍼센트)로 성장하는 회사가 이상적인 투자대상이다.

틈새를 확보한 회사를 찾아라.

곤경에 빠진 회사의 침체된 주식을 매입하는 경우, 재무상태가 건전한 회사를 고르고 은행부채가 많은 회사는 피하라.

부채가 없는 회사는 망하지 않는다.

경영능력이 중요할지는 몰라도, 파악하기가 아주 힘들다. 사장의 경력이나 말솜씨가 아니라 회사의 전망을 보고 주식을 매입하라.

곤경에 빠진 회사가 회생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주가수익비율을 세심하게 분석하라. 주가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되어 있다면, 만사가 잘 풀려나가도 한 푼도 벌지 못한다.

회사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회사의 발전을 점검하라.

계속해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회사를 찾아라.

회사의 과거 배당실적을 조사하고, 과거 침체기에 이익이 어떠했는지 확인하라.

기관투자자의 보유량이 적거나 없는 회사를 찾아라.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월급만 받는 경영진이 운영하는 회사보다 지분을 많이 보유한 경영진이 운영하는 회사가 낫다.

내부자가 주식을 매입한다면 좋은 신호다. 특히 여러 명의 내부자가 동시에 매입하였다면 더욱 좋은 신호다.

주식 연구에 적어도 매주 한 시간을 투자하라. 자신의 배당과 투자손익은 계산해봐야 연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내심을 가져라. 서두른다고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장부가치만 보고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위험한 착각이다. 실제 가치가 중요하다.

의심스러우면 투자를 연기하라.

새 종목을 고를 때 적어도 새 냉장고를 고르는 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수익이 많이 남는 고성장주... 탐난다.


기계적인 반응보다 더 나은 전략은 회사의 스토리를 기본으로 주가 움직임에 따라 주식을 매입하거나 매도하는 방법이다.

→ 주식에 스토리가 나오다니..


기업의 생리는 역동적이다. 그리고 전망은 언제든지 변한다. 보유 중에 신경을 꺼도 되는 주식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 매일 주시해야 한다.


회사에 아무 문제가 없고 나를 애초에 매료시켰던 스토리에도 변화가 없다면, 조만간 인내심에 대한 보상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 인내심을 가지자...


*총평

주식을 하고 있기에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린치의 책을 읽었다. 다른 데서 들은 주식에 대한 이야기랑 다른 부분도 있고 솔직하게 주식이 도박적 요소가 있음을 시인한 점도 좋았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고 획일적인 방법이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 어쩌면 우리네 인생 같다. 마인트 컨트롤하면서 앞으로 주식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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