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돈을 모으는 이유...

by 윤슬

나는 줄줄이 딸을 낳고 이어서 셋째 딸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내가 남자아이인 줄 알고 호적에 다른 이름으로 올렸다.

난 결국 할아버지가 올린 이름을 사망신고를 하고 나의 이름으로 호적에 올라갈 수 있었다.

어릴 때부터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그럴 때마다 나는 결심했다.

‘내가 아들보다 딸이 낫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어!’

이렇게 말이다.

그래서인지 원래 내가 소질이 있는 것인지 모르지만 남자들이 잘한다는 수학을 잘했고 물리에도 소질을 보였다.

결국 난 공대를 갔고 남자보다 내가 나은 여자임을 입증하려 노력했다.

난 남자보다 더 돈을 잘 벌고 싶었다.

이직을 거듭해서 년봉 높은 곳으로 갔고 지금도 웬만한 남자보다 많은 돈을 벌고 있다.

난 여자에게 보다 남자에게 인정받는 것에 쾌감을 느낀다.

‘여자인데 이런 것 아세요? 여자인데 이런 것 할 줄 아세요?’ 그럴 때마다 기분이 좋다.


회사를 다니지만 투자를 한다. 나에게는 자본주의로 남자를 꼬시겠다는 야무진 계획도 있다.


나 : 요즘 회사 다니기 힘들지? 나 만나면 회사 안 다녀도 되는데…

남자 : 정말요?

나 : 그럼… 차 안 필요해? 벤츠 하나 뽑아 줄까?


이런 능력이 되는 여자가 되고 싶다.

그래서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의 남자 애인을 두고 살고 싶다.

그동안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것들을 나도 하고 싶다.

흔히 남자들은 돈, 권력,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난 말하고 싶다.

여자도 돈, 권력, 남자를 좋아한다고 말이다.

난 나의 욕망에 솔직하고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나의 이런 욕망이 천박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엄마는 어릴 때부터 밥퍼는 순서가 있었다.

아빠 밥을 먼저 퍼고 그다음 남동생, 그리고 큰언니, 작은 언니, 나, 여동생, 마지막은 엄마였다.

나는 그 밥을 밥상에 나르면서 생각했다.

난 항상 내 밥을 먼저 할 거야하고 말이다.

현재 나는 부모님의 생활비를 드리고 있고 경제적으로 내가 책임지고 있다.

이제 엄마는 내 밥을 제일 먼저 푼다.

권력이 바뀌었다.

가족 사이에 이제 내 발언권이 제일 세다.

부부 사이, 형제 사이, 친구 사이 말할 수 없는 돈과 성공에 관련된 권력관계가 있지 않는가?

잘 사는 자식을 편애하지 않는가?

잘나가는 친구가 중심이 되지 않는가?

우리 모두 솔직해 지자!

돈은 우리에게 무게중심의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자기보다 10배 부자이면 시기 질투를 하며 그를 헐뜯고

100배 부자이면 그를 두려워하며

1000배 부자이면 그에게 고용당하고

10000배 부자면 그의 노예가 된다.


-사마천

얼마 전 사우디 왕자가 왔을 때 우리 기업 총수들의 자세를 보면 알 수 있다.


돈 많이 벌어서 조신하게 밥하고 청소, 빨래하는 남자의 내조를 받으면서

여러 애인을 두고 살면서 글을 쓰는 것이 내 꿈이다.

그 꿈을 위해 난 돈을 번다.

물론 그 남자들은 나만 바라봐야 한다.

욕심이라고? 어쩌겠는가?

그게 내가 정말로 바라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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