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조민에게 한방날리다

by 윤슬

어제 정유라가 조민에게 시원하게 한방 날렸다.

조민이 떳떳하다는 말에 정유라는 웃고 간다는 말을 남겼다.

정유라, 조민은 진보,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희생(?) 혹은 표적의 아이콘들이다.


그녀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모의 영향으로

그리고 정파에 의해 철저히 이용되고 소모되었다.

물론 그녀들이 다소 억울한 면도 있을 수도 있다.

더 과장되었거나 확대 부풀려져 있을 것이다.

미디어에 많이 장식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펴져 나갔다.


그녀들의 언론에 비친 모습은 있는 집에서 자라 그런지 왠지 모를 자신감이 느껴졌다.

드라마 더 글로리의 박연진 같다고 해야 되나?

뭐가 문제지? 너희도 기회가 있으면 나처럼 했을걸? 들켜서 문제인 것이지

이건 원래 문제가 아니다! 이런 느낌이 많이 들었다.

다른 사람도 다 하는데 난 표적이 되어서 걸렸다.

다소 억울해 하고 당당하고 자신만만함이 느껴진다.


박연진이 동은이 방에 들어갔을 때 한말…

‘내가 잘 못했네. 그때 죽였어야 했는데…’

일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과 너무 상이한 두 명의 반응이 참 흥미진진하다.


둘이 맞붙으면 어떻게 될까?

둘이 초대해서 시원하게 서로 할 말하게 했으면 좋겠다.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말이다.

권력자의 부모 밑에서 어떻게 자라났고 어떤 삶았는지…

그 속에서 보편적 일반 사람들이 느끼는 사뭇 다른 감정과 생각을 지니게 되었는지…


난 최순실이 쓴 책과 조국이 쓴 책을 모두 샀는데…

아직 조국이 쓴 책은 읽어보지 못했다.

어떤 변명을 적어 놓았는지 궁금하다.

최순실이 쓴 책은 너무 실망스러웠다.

난 그간 언론에 보도된 최순실 이미지가 그래도 굉장히 스마트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 많은 사건을 기획하고 조정했으므로 똑똑은 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녀가 쓴 책을 읽는데 과연 이런 책을 쓴 사람이 그런 일을 할 정도(?) 인가 의문이 들었다.

조국은 또 어떻게 썼으려나?


누구든 자식 앞에서는 이성을 어느 정도 잃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들이 권력자였기에 너무 유혹이 많았을 것이다.

사실 전두환 아들 대학 입학 시키려고 교육제도까지 변경했다는 것은 유명하지 않은가?

그들은 권력 최측근에 있었고 자식을 위해 그 권력을 이용했다.

그 정도는 뭐…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 정도를 하지 못하는 다른 일반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허무감을 심어주었다.

돈과 권력이면 모든 것이 된다는 자조를 낳았고

우리나라를 혐오하고 부끄러워하는데 일조를 했다.

부모가 돈과 권력이 있어야 자식까지 그것이 대물림 된다는 것은

어쩌면 현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에게 그 마지노선이라는 것이 있다.

그들은 우리에게 그것을 건드렸다.


아직도 그들이 떳떳하다 말하는 것은 이런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 아닐까?

너희도 똑같은 상황이라면 그랬을 거야로 그들의 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다.

그렇다면 모든 범죄자들은 이해되어야 한다.

그런 가정환경이면 그런 범죄를 저지를 수 있어.

그런 상황이면 그럴 수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모두가 그러지 않는다.

시켜먼 어두운 곳에서도 빨간불이면 정지하는 사람도 있다.

아무도 보지 않아도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사람도 많다.

그들을 비웃는 행위이며 정직하게 사는 사람에게 허탈감을 주는 행위이다.

여전히 당당한 그녀들을 보면서

공주님들은 도저히 내려올 생각이 없음을 씁쓸하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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