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가 튼튼해야...

by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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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학 과외하다가 느꼈는데

그 아이는 수학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산수를 못하는 것이었다.

수학 원리에 따라 풀면 결국 중학교 수학으로 풀다가

다시 산수로 넘어가는데 곱셈, 뺄셈, 나누기, 더하기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실수도 많이 했다.

머리가 나쁘지는 않지만 수학을 많이 풀어보지 않는 티가 났다.

그리고 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것은 국어의 문제이다.

단어의 뜻을 해석해서 설명하자 조금씩 이해를 하는 모양이었다.

왜 d를 쓰는지 영어 약자에서 따왔다는 식으로 이해하도록 했다.

수업을 마치자 아이는 수학은 기초가 중요한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문제를 풀 때 내가 글씨 예쁘게 쓰고

귀찮아도 암산하려고 하지 말고 한 번 더 쓰라고 강조했다.

암산으로 하려다가 실수하고

자기 글씨를 자기도 못 알아봐서 답을 틀리곤 했다.

꼼꼼하게 차근차근 풀어야 풀리는 것이 수학이다.

수업 시간에 원리를 가르쳐 주고

무조건 혼자 풀게 만드는데

아이는 그 과정에서 자기가 어디가 모자란지 아는 것 같았다.

뭐든 기초가 탄탄해야 오래 잘 할 수 있다.

조금은 운으로 빨리 갈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내공이 없으면 금방 도태된다.

시간이 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사라진다.

수학에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수학#산수#기초#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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