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거의 무계획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나는 계획적인 사람이지만 즉흥적인 면도 많다.
내 마음이 동하는 데로 행동하지만 그것이 법의 테두리 안에 있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그게 ‘종심’이다.
뜻대로 해도 어긋나지 않는 나이…
가고 싶은 면 가고 자고 싶으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는다.
내 마음 가는 데로 살고자 한다.
난 차 안에 세면도구, 잠옷, 속옷, 갈아입을 옷 등을 항상 차에 구비해 두고 금요일 퇴근할 때 그냥 아무 곳이나 떠나곤 했다.
숙소를 못 잡으면 차박을 하기도 하고 정처 없이 그렇게 싸돌아다녔다.
한 번은 내비게이션도 켜지 않고 그냥 아무 곳이나 갔다.
어느 어촌 마을에 도착했는데…
거기서 아침을 맞이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막(?) 살아도 사실 별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신을 만나기도 했다.
난 교회를 다니지 않지만 크리스천이다.
아마 죽을 때까지 교회를 다니지는 않을 것이다.
신은 믿지만 목사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난 언제나 신이 존재함을 느낀다.
나의 신은 엄격하다.
그래서 항상 나와 사이가 좋지 않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늘 소원 이루어준다는 사당에 갈 예정이다.
전에 아는 지인에게 들어서 근처라서 갈 예정이다.
그 일로 하나님이 별로 날 안 좋아하는 것은 알지만 어쩌겠는가?
쉽게 소원 안 들어주는 하나님 대신 무속신앙이라고 빌어보는 수밖에…
또 나중에 이 일로 하나님과 다투겠지만 나와 하나님의 사이는 언제나 투닥거리는 사이이다.
오늘 여정도 기대된다.
운명은 날 어디로 이끌까?
#무계획#즉흥#신#무속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