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롯데가 야구 잘한다고 해서 어제 야구장 다녀왔다.
고척스카이돔 구장에서 했는데 비가 와도 돔구장이라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
롯데가 먼저 6점 나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9회 말 키움이 5점까지 따라붙었다.
2아웃에 스트라이크 하나면 아웃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는데 그것이 참 쉽지 않았다.
투수까지 교체하면서 겨우 이겼다.
그런데 키움은 일루, 이루, 삼루에도 다 사람이 있었고 홈런만 치면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참 야구도 인생에도 적용된다.
모두 관객이 투수가 던지는 공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 투수에게 엄청난 압박감이 있었을 것이다.
경기도 인생도 멘탈 싸움이다.
안 좋은 일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그럴 때마다 무너지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는 난 하나님께 좋은 일만 생기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지 않는다.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을 이겨내는 지혜를 달라고 빈다.
안 좋은 일과 좋은 일이 번갈아 가면서 일어나는 것이 인생이다.
항상 안 좋을 수도 항상 좋을 수도 없다.
상승장이 있으면 하락장이 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야구는 끝이 났다.
오랜만에 응원도 열심히 하고 애향심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사직구장에서만큼은 응원 열기가 뜨겁지 않다.
사직구장 가서 야구 한번 봐야겠다.
오랜만에 부산 갈매기 떼창을 부르는데 나에게 애국가만큼이나 뭉클해지는 노래이다.
오랜만에 관객석에서 구수한 부산 사투리 들으니 고향에 간 것 같았다.
전에 사람들한테 경상도에는 성조가 남아있어서
숫자 2와 영어 알파벳 e의 발음이 다르다고 알려주니 신기해했다.
가을에 동생 결혼식 때 부산 내려가는데 가만에 애들 좀 봐야겠다.
가시나들 머 하고 사노? 하면서 사투리 시원하게 쓰고 와야지…
사람들이 부산 갔다 오면 갑자기 내가 사투리 심하게 써서 다들 알곤 했다.
단디 하자!
#야구#고척스카이돔#롯데#키움#끝#부산#사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