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사람…

by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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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나는 친구를 사귀면서

사람마다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친구와는 이 정도 거리…

이 친구와는 이 정도 거리…

뭐 이런 식이었다.

난 한때 나는 모든 것을 오픈하는데

자신은 알려주지 않는 친구에게 섭섭하기도 했다.

가령 내가 성적을 알려주면 자신은 알려 주지 않는다.

사실 이 친구는 아직도 그렇다.

나 보고 재산이 얼마인지 물어봐도 자기 재산을 까지 않는다.

내 연봉은 물어봐도 자신의 연봉은 알려주지 않는다.

난 그래서 물어보면 알려줄 만하면 알려주고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고 넘어간다.

한 번은 그 친구가 다른 사람한테 뭐 물어보니 안 알려줬다고 하자

난 속으로 너도 그러잖아…라고 생각했다.

요즘은 남이 나를 이해할 거라는 기대가 별로 없다 보니

나도 나의 속을 그다지 이야기하지 않는다.

매일 일기를 쓰다 보니 사람에게 말할 욕구도 그다지 많이 느끼지 않는다.

내가 알게 된 정보를 많이 알려주는 편이다.

대부분 고마워하지만 가끔 도를 넘게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또 짜증이 나기도 한다.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면 그냥 그런가 보다라고 넘어간다.

내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그 사람에게도 있을 것이다.

가끔 잔머리 쓰는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나를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들인데 난 사실 모른 척 속아주기도 한다.

뭐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서 지켜본다.

교만하게 으스대는 모습이 참 웃기기도 하고 가끔 짠하기도 하다.

그러든가 말든가 나는 나의 길을 간다.

#친구#우정#비밀#속내#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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