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봤다.
결혼하고 희생한 여자 주인공이 나오고
그 친구로 결혼하지 않고 의사로 성공한 여자가 나왔다.
드라마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캐릭터는 전형화되어 있다.
결혼해서 집안 살림만 하다가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성이라든지…
일에 몰두하다가 다시 가족이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든지…
난 한때 자아실현이라는 말이 참 관념적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자아는 무엇이길래 실현을 한다는 걸까?
내가 결혼을 하지 않고 자아실현을 했는가?
잘 모르겠다.
사실 나의 자아도 잘 모르겠고 그것을 직장이라는 곳에서 실현할 수 있는 곳인지는 의문이다.
난 돈이 필요했고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 왔을 뿐이다.
집에 들어왔을 때 안락한 집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나의 차를 드라이브하면서 여유로움을 느꼈다.
남에게 밥 한 끼 사 줄 수 있는 여유에 자존심을 챙겼다.
큰 성공을 하지 않아서 골드미스니 하는 말은 나와는 상관이 없지만
삶에 그나 큰 의미나 목적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
회사가 나에게 가지는 의미…
가족이 나에게 가지는 의미…
친구가 나에게 가지는 의미…
사랑이 나에게 가지는 의미…
등등 내 마음 가는 곳으로 그냥 흘러 흘러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회사도 짜증 나고 가족도 짜증 나고 세상 자체도 다 짜증 날 때도 있지만 나는 나대로 그렇게 간다.
중요한 것은 나는 나를 참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점이다.
호기심 많고 열정적이고 또라이 기질이 다분한 내가 참 좋다.
변태적인 상상력으로 혼자 피식 피식거릴 때면 얼마나 재미있고 행복한지 모르겠다.
자아실현은 모르겠고 나의 자아와 나는 잘 지낸다.
더 이상 환경에 내가 지배받지 않을 정도로 강해졌음에 감사할 뿐이다.
오늘도 난 나의 또라이짓을 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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