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애니매이션 엘리멘탈

by 윤슬

어제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을 봤다.

부모의 희생적인 삶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희생적인 삶을 살려고 하는 불이

물을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감독이 한국계 미국인이라 동양적인 정서도 들어있고

우리나라 제사 지낼 때 하는 절 비슷한 모습도 나왔다.

불과 물의 사랑처럼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둘의 사랑이 편견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어 가는 과정도 잘 묘사했다.

전 세계인에게 보편적으로 느껴질 감정을 잘 묘사하고 구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딘가 우리 인간의 세계와 닮은 듯 이질적인 세계관도 잘 구현하고 있었다.

다른 배경, 환경에서 자라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편견에 사로잡혀있고

서로의 영역에 침범하는 것을 꺼린다.

얼마 전에 본 난민 관련 프로도 생각났다.

거기서 인상적인 부분은 난민을 수용해 준 나라 국민에게 난민이 한 말이었다.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온 난민은 언제든지 자신을 받아준 이 나라에서

어려움이 생기면 우리나라도 받아주겠다는 것이었다.

전에 6.25 때 우리나라에 파병한 나라에 가서 도움을 주는 것도 봤다.

우리나라에 준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것을 보면서 나라도 사람도 사는 것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희생하면서까지 남을 돕는 것은 반대이지만 내가 형편이 되는 한

사람에게 친절한 것은 미래의 나를 위해 필요한 일인 것 같다.

국가가 되었던 개인이 되었던 마찬가지이다.

사실 사는 것이 힘들어서 나도 요즘 봉사활동도 잘 못하고 있지만 어쩌면 다 핑계이다.

만나는 사람에게라도 친절하자 상냥하자 먼저 인사하자 웃어보자 다짐해 본다.

불과 물이 서로에게 이끌리고 두려움과 의심 속에서 서로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만지면 불은 꺼질까 물은 증발할까 두려워서 만지지도 못하다가

어떻게 되는지 보자며 서로의 손을 잡을 때…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

참 감동적이었다.

사실 우리도 편견이 과도한 두려움이 우리의 행동을 저지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사실 해보면 가보면 별거 아닌 일도 많다.

나에게도 좀 더 용기를 내어보자고 말하고 싶다.

까짓 거 해보자고! 죽기야 하겠어!

타인과 나에게 친절함과 배려심을 가지고

두려운 이 세상을 도전해 나가야 하는 것이 삶인 것 같다.

오늘도 파이팅!​


#디즈니#픽사#애니매이션#엘리멘탈#희생#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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