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생폼사

by 윤슬

난 옛날도 지금도 ‘폼생폼사’가 내 모토이다.

그렇다고 명품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명품 좋아하지만 그 정도의 가치는 나에게 없다.

그 돈이면 다른 것을 하는 낫다고 생각한다.

내 자체가 명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해야 되나?

어릴 때 돈이 없으면 그냥 사람도 안 만나는 것을 택했지 초라한 모습 보이기를 싫어했다.

남자친구한테도 내가 사주는 것이 더 많았다.

난 확실히 내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을 더 선호한다.

내가 더 나아 보인다고 해야 되나?

이런 성향은 아직까지도 이어진다.

젝스키스의 ‘폼생폼사’ 들으면 꼭 내 이야기 같다.

혼자서 내가 생각해도 멋있어 보이는 짓을 하려고 기를 쓰고 노력한다.

집착적으로 공중도덕 같은 것을 지키면서 그것을 어기는 사람 보면서 ‘난 너랑 달라!’ 모 이러는 우월감 같은 것을 느낀다.

흔히 말하는 예쁘고 머리에 든 것 없는 여자 앞에서는 일부로 어려운 단어 만을 골라서 말한다.

나의 자격지심이라는 것을 나도 안다.

너는 나보다 예쁘지만 내가 더 똑똑해! 뭐 이런 것을 내세우고 싶은 것이다.

옛날에는 이런 성향이 아주 강해서 내가 생각해도 재수가 없었다.

물론 지금도 이런 성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디 모임을 가도 그렇게 내 자랑을 늘어놓거나 하지 않는데 가끔 나에게 도발하는 사람이나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

보통은 요즘 그냥 웃으며 넘어가지만 도를 지나친 사람은 밟아주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과감히 ‘내가 너보다 잘났어’를 외치면 무참히 깨부수고 그 사람에게서 그전의 무시에서 찬사의 눈빛으로 변하면 기분이 좋다가도 순간 내가 참 없어 보인다.

그 사람의 인정을 받아서 뭐 하겠는가?

나란 사람의 본질은 그대로인데…

아직도 폼을 유지하려는 나는 득도의 경지는 멀고도 험난하다.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더 많이 들어야겠다. ​


#폼생폼사#명품#자랑#법륜스님#즉문즉설#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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