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부부의 사랑법!

by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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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옛날에 야학을 할 때였다.

검정고시를 패스하면 조촐하게 졸업식을 했다.

야학에 다니시다 검정고시 패스하신 분 남편분이 참석하셨다.

돌아가면서 소감 발표하는데 남편분 차례가 되었다.

아내가 내내 공부를 마치지 못한 것에 열등감이 있었다고 하시면서

자신이 보기에 안타까워서 야학에 가서 공부하라고 하셨다고 한다.

공부하는 내내 아내가 표정도 밝아지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씀하셨다.

두 분 보는데 참 좋아 보였다.

아내분도 자기보다 배운 것 많은 남편 앞에 서면

작아지는 기분이었는데 조금은 회복되었고 말씀하셨다.

야학한 보람도 생기고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려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가끔 그분들은 어떻게 지내실까? 궁금하기도 하다.

인간이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본질은 비슷하지 않을까?

노부부지만 아내가 밖에 앉으려고 할 때 손수건을 깔아주거나 하는

작은 배려를 하는 노신사를 만난 적이 있다.

뭔가 내 마음에서 몽글몽글한 것이 올라오는 기분이다.

자는 여자친구 햇빛을 가려주는 남자의 손길에서도 흐뭇함을 느낀다.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해 주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주자!

#부부#사랑#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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