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과 지디 마약사건으로 시끄럽다.
전에 유아인도 그렇고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들이 몰락하게 될까?
모든 것을 가지면 남은 것은 권태와 무료밖에 없을까?
그렇게 자극 요소를 찾아서 마약에 손을 대게 되는 것일까?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그 결과가 타락이라면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모든 것을 가져 보지 못한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맛있는 것도 다 먹어보고 좋은 곳도 다 가보고 돈과 명예, 인기가 다 있으면
결국 모든 것이 재미없고 심심해지는 것일까?
일정한 결핍과 고통이 인간이 행복해지는 데 더 필요한 것일 아닐까?
배고픔 뒤에 오는 포식감이 아무리 배가 부른 상태의 음식보다 맛있다.
일정한 고통 뒤에 오는 기쁨이 더 배가 된다.
전에 내가 이탈리안 여행을 갔을 때 나보다 어린 대학생 남자아이와 같이 돌아다니게 되었다.
콜롬세움에 갔을 때 그 아이는 나보고 ‘누나는 왜 감탄을 안 해요?’ 이렇게 물었다.
나도 감탄하긴 했는데 그 아이보다는 아니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가 그 아이보다 좋은 것을 더 많이 봐서 그렇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아이는 해외여행이 처음이었고 모든 것을 신기해했다.
나는 이미 유럽을 가본 상태였고 그 아이만큼 신기하지는 않았다.
결국 더 시시하게 느껴지고 재미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참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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