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종이를 접어서 딱지치기를 하곤 했다.
난 잘 못해서 한번은 내가 접은 딱지 전부를 잃고 울고 있었다.
같은 반에 남자아이가 나에게 오더니 ‘마법의 딱지’를 나에게 주었다.
그리고 이 딱지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일단 제일 얇은 종이로 최대한 얇게 딱지를 만들라고 했다.
그리고 아스팔트 바닥에 문지르라고 했다.
거의 평평해질 때까지 말이다.
그리고 물에 적셔서 말리면 아무도 이 딱지를 넘길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는 나에게 자기의 비장(?) 무기인 마법의 딱지를 주고 갔다.
문제는 아무도 이 딱지를 넘길 수 없지만
나도 이 딱지로 다른 딱지를 넘길 수 없다는 것이었다.
가끔 딱지치기 하는 영상이 나오면 그때가 생각난다.
딱지 많이 따서 엄청 자랑하고 그랬는 말이다.
그 아이는 뭐 하고 지내려나?
#딱지#마법#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