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과외애가 수능 망치고 해맑게 전화가 왔다.
시험 치러 들어갈 때 응원받아서 연예인 된 기분이어서 좋았다고 한다.
관심받는 거 좋아한다면서 말이다.
이번에 새로 하게 된 아이는 연예인 보려고 pd가 꿈이다.
외모 콤플렉스가 있어서 크면 쌍꺼풀 수술할 거란다.
어제 수능 문제 국어, 수학, 영어 출력해서 갔더니 한숨이다.
내가 책 많이 읽어라면서 국어도, 영어도 지문 길이가 길고 문해력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해 줬다.
기말이 얼마 안 남아서 일정 짜고 공부 가르치고 왔다.
그 아이가 자기가 예뻤으면 공부 열심히 안 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나도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하긴 했다.
다른 애는 자긴 공부 빼고는 다 자신 있다면서 공부가 제일 싫단다.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밝다.
신은 모든 것을 안 주시나 보다.
하나를 주시면 하나를 안 주시고 그런다.
외모도 전부가 아니고 공부도 전부도 아니다.
부족한 나를 이제 사랑하게 되었고 아이들도 모자란 자신의 면도 사랑하고 잘 가꾸어 갔으면 좋겠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수능도 끝나고 수업은 이번 달 말까지인데 뭘 가르치면 좋으려나?
#수능#과외#외모#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