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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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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용실 가서 펌을 했다.

얼굴 인상에서 헤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다.

거의 절대적이다.

헤어에 따라 사람이 달라 보인다.

우스갯소리로 남자든 여자든 나이 들면 뚜껑 싸움이라고 한다.

풍성한 헤어는 중요하다.

롤을 말고 있는 내 모습을 보자 아름다워지는 과정은 절대 아름답지 않은 것 같다.

미용사가 유명하다는 점집을 소개해 줬다.

유튜브도 하길대 연락처를 저장해 놓았다.

신 내린지 얼마 안 되는 모양이었다.

송도에 있다는데 담에 한번 가봐야겠다.

미용사가 힘든 일 있냐는 데…

어려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어제는 첫눈도 내렸다.

맘에 드는 겨울옷도 샀다.

이제는 예뻐도 편안한 옷이 제일 좋다.

이번 겨울은 책을 많이 읽을 예정이다.

사놓고 안 읽은 책들 좀 많이 읽어야겠다.

언제나 가보지 않는 길을 간다.

매일은 새롭고 새로운 일이 일어난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하던지 나는 나를 지지하고 믿는다.

난 완벽한 인간이 아니고 실수투성이에 모자람이 많다.

먼 훗날 난 그래도 참 치열했다고 참 열심이었다고 나에게 말하고 싶다.

성공하지 못해도 말이다.

우연과 필연이 만나서 나를 이끌고 가고 있다.

그 속에 행복을 찾고 의미를 찾아야겠다.


#미용실#펌#헤어#첫눈#겨울#독서#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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