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내가 다시 대학을 입학하는 꿈을 꾸었다.
사범대를 들어가서 막 알바를 시작하고 있었다.
꿈에서도 내가 다시 대학생이 되는 상황을 인지했는지 이걸 또 해야 돼? 이런 기분이 들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라는 질문을 받으면 난 늘 이렇게 말한다.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이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난 결국 같은 결정을 내릴 것 같다.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였고 다른 선택지가 더 좋았다고 가보지 않았기에 알 수 없다.
그리하여 나는 과거 나의 선택에 후회가 없다.
매사에 나의 직감이든 나를 믿고 걸어왔고 지금 여기에 있다.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였지만…
사실 무엇이 성공인가? 하는 문제도 지극히 주관적이라 뭐라 말할 수 없다.
난 지금의 내가 좋고 앞으로의 나도 기대된다.
내 주변에는 늘 과거를 그리워하고 지금은 무료하게 보내는 사람도 있다.
또 미래를 준비하느라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과거도 미래도 좋지만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
지금 나의 감정, 느낌, 기분 말이다.
내가 지금 괜찮은지 나에게 물어봐야 한다.
나를 늘 관찰하고 살펴야 한다.
난 나와 대화하고 나를 관찰하는 시간이 제일 좋다.
언제나 나이지만 새롭다.
나는 나를 알 수 있을까?
꿈속에서 다시 대학생이 된 나는 또 세상을 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월요일이고 다시 한주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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