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친구

by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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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모임 약속이 많다.

요즘 이래저래 바쁘다 보니 정신이 없다.

어제 친구들이 연말 보자고 했지만 나 빼고 만나라고 했다.

바쁘기도 하고 연말 혼자 있는 시간도 가지고 싶기도 하다.

무엇보다 오래된 친구들이지만 예전만큼 편하지가 않고 왠지 불편하다.

변화된 상황과 공감대 없는 말들…

그래서 오래된 친구들하고 이야기는 우리가 함께 했던 옛 시절 이야기만 해야

활기차고 현실에 오면 별로 할 말이 없다.

서로 공통의 관심사가 거의 없다 보니 더욱 그런 것 같다.

내가 가진 고민을 이야기해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뿐이라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인간관계 특히 친구관계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지만

지금 내 마음은 별로 만나고 싶지 않아서 만나지 않기로 했다.

사실 지난번 모임에 한 명이 나에게 연봉과 재산상태를 어찌나 집요하게 물어보던지

대충 내가 말 안 하면 그만해야 되는 것 아닌가?

사실 그 친구 경제 상태가 제일 안 좋기도 했고 별로 재테크에 관심 없는 스타일이었다.

다른 친구들은 연봉도 많은 편이고 재산도 어느 정도 상태인데

혼자 아니라 불안함 때문인지 계속해서 물어보는데 너무 불편했다.

이번에도 같이 있는 자리는 불편해서 안 간다고 했다.

나머지는 따로 보면 될 것 같다.

이제는 내가 불편하면 억지로 관계를 이어가지 않는다.

내 마음 편한 것이 제일이다.

진정한 관계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것이 아닌가?

아닌 관계에 미련이나 집착은 버려야겠다.


#친구#우정#불편#모임#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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