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부터 독립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1인 기업, 퍼스널 브랜딩, 마케팅 등 전혀 상관없던 단어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과거 경험으로 따지자면 난 숫기가 없어 물건 하나 제대로 팔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아쉬운 소리도 잘 못하는 성격이고 이런 내가 할 수 있을까? 뒤늦은 나이에 이런 생각을 하는데 나의 대학시절이 아쉽다. 다시 돌아간다면 잘 보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이미 늦은 것에 후회는 그만하고 나만의 강점을 찾아서 내가 회사로부터 독립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에 집중해야겠다.
내가 1인 기업가 되는 시점을 정년이 되는 시점으로 잡고 있다. 다행히 우리 회사는 아직 정년이 보장되고 있다. 정년이 되면 나만의 회사를 차리고 싶다. 아직 구체적인 플랜을 없다.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아이템을 정할 생각이다. 아직 나만의 스토리나 콘텐츠 강점 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도 이유이고 내가 뭘 원하는지도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 매일매일 나의 감정과 생각들이 변해서 그것들을 기록하고 구상하고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보고 자극도 받는다. 성공한 1인 기업가들의 글을 읽으면서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희망도 품어본다.
막상 나중에 사업을 할 생각을 하자 기업을 운영하는 데 알아야 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는다. 재무, 회계, 법, 인사, 마케팅, 홍보 등 회사에 있는 각 부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현업 일만 하느라고 전혀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공부할 계획이다. 그리고 알아야 되는 것이 트렌드를 읽는 통찰력이다. 나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도 물론 독서를 많이 해야겠지만 이런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서도 독서가 필요함을 느낀다. 처음에는 단순히 글을 잘 쓰기 위함이었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도 독서를 해야겠다.
기획력과 마케팅! 사실 나의 업무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분야였다. 번번한 기획서 한 장 제대로 써본 적이 없는 나이다. 일을 진행하는 데 기획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콘텐츠를 만들면서 알게 된다. 기획을 하고 그 담은 마케팅이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사람들에 잘 알려지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동안 만드는 일만 해왔다. 잘 만들면 된다는 주의였다. 기획과 마케팅의 유기적인 관계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다.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였다. 내가 사업을 하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영영 모를 일이었다.
프리랜서, 1인 사업가, 자영업자 등 이런 분들을 보면 예전과는 다르게 존경심이 든다. 철저히 비바람을 맞으면서 일을 하는 사람들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고뇌와 근심의 깊이를 나는 알지 못한다. 나는 안전한 울타리 안의 사람이니깐. 마치 그들은 그리스인 조르바 같다고나 할까?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지낸 사람들 말이다. 그래서 스타트업을 해본 경험이 있다는 젊은이들을 보면 나보다 더 경험을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본 경험을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 내가 대학생이 되면 그런 경험을 많이 해 볼 것이다.
내가 경쟁력이 가지는 것은 아직은 머나먼 일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쳐나간다면 나도 언젠가 경쟁력을 가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나는 오늘도 생각하고 고민하고 앞을 향해 나아간다. 나만의 콘텐츠로 독립하는 그날을 고대하면 열심히 해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