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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by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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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마지막 날이다.

올해 어떻게 보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휴대전화 속 앨범을 보니 하나하나 생각이 난다.

기록돼야 기억이 되는 모양이다.

많이 일이 있었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었다.

인생은 그렇게 아주 좋지도 몹시 나쁘지도 않은 것 같다.

좋은 일이 있으면 안 좋은 일도 있고 그러하였다.

내가 처한 상황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거기에서 행복을 찾아야겠다.

남하고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나하고만 비교하겠다.

열심히 해도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받아들이겠다.

그러함에도 나는 열심히 살겠다.

이 모든 것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더 이상 남의 인정과 지지를 갈구하지 않겠다.

그렇게 나는 홀로 내 인생을 살았겠다.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누구의 의견도 듣지 않고 오로지 나의 내면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살아가겠다.

진정 나는 자유롭고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는다.

홀로 스스로 행복하고 만족감을 느낀다.

다가오는 이에게 친절을 멀어지는 이에게 집착을 끊어버리겠다.

그렇게 나는 강해졌고 독립적이고 강한 존재가 되었다.

나는 이런 내가 좋고 만족스럽다.

굿바이 2023년 그리고 안녕 2024년!

#2023#2024#기억#기록#독립#혼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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