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 50잔의 스페인

내가 찾은, 나를 찾아온 술들

by 윤해

마드리드부터 코르도바까지. 템프라니요, 로제, 쉐리, 브랜디, 까바와 맥주가 함께한 여행. 찾아서 마시고, 마시다보니 찾아온 스페인의 술들을 소개합니다.



마드리드

Viña Real Oro

리오하 레드와인 / 13.5% / Tempranillo

처음 도착한 날 저녁으로 마신 와인! 스페인에 욌으니 글라스로 마셔도 좋았을 텐데 도착한 첫 끼니라 습관처럼 바틀로 시켰다. 쌉싸름하고 탄닌도 꽤 있었는데 부드럽고 균형 잡힌 레드 와인이었다.


Mahou con Clara

마드리드 맥주 / 3.2% / 맥아, 홉, 레몬소다

와이너리 투어 끝나고 피아노 연주가 있는 타파스 바에서 저녁 먹으며 마셨던 맥주. 스페인에서 주로 먹는다는 레몬 맥주인 클라라를 나도 시켜봤다. Mahou라는 병맥주가 나오고 레몬 시럽 같은 것을 타먹는 시스템. 한 잔 마셔볼 만은 한데 개인적으로는 클라라 마실 시간에 와인 한 잔 더 마시기로 했다.



리베라 델 두에로 와이너리 투어

마드리드에서 출발해서 리베라 델 두에로 지역 와이너리 3개를 방문하는 투어.

TERRITORIO LUTHIER 와이너리

Hispania de Territorio Luthier Blanco 2022

리베라 델 두에로 화이트와인 / 13% / Albillo Mayor

서양 배 같은 맛이 났던 첫 블랑코. 산미도 좋고 향이 강한 편은 아닌데 여운이 좋았다. 깔끔한 오크와 매끈한 느낌도 남았음


Hispania de Territorio Luthier Tinto 2021

리베라 델 두에로 레드와인 / 14% / Tinto Fino

향이 너무 좋았다. 탄닌이 센 와인을 아직 잘 즐기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건 너무 맛있었다.


Hispania de Territorio Luthier Reserva 2019

리베라 델 두에로 레드와인 / 14.5% / Tinto Fino

오크 숙성이 있고 깊고 진한 맛. 맛은 진한데 부드러워서 신기했던 와인.

Dominio de Cair 와이너리

Cair Cuvée

리베라 델 두에로 레드와인 / 14% / Tempranillo

가볍고 내가 좀 좋아하는 타입이었다. 향이 더 플로럴하고 아주 구태여 단점을 떠올리자면 끝 맛이 풍부하진 않았던 것 같다. 떫떠름함이 짧게 끝남. 이번 여행의 첫 번째 수확. 나 역시 뗌프라니요 좋아하네!


Selección La Aguilera

리베라 델 두에로 레드와인 / 14.5% / Tempranillo

향이 확실히 더 좋았다. 로즈마리 같은 풀 느낌도 느껴지고 탄닌이 강했다. 바디감은 아주 무겁지는 않은 느낌


Tierras de Cair

리베라 델 두에로 레드와인 / 15% / Tempranillo

과일향이 진하게 남았고 살짝 쇠맛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맛이었다.


Cruz del Pendón

리베라 델 두에로 레드와인 / 15% / Tempranillo

와인 설명해 주신 분이 마이 퀸이라고 하셨던 와인. 감칠맛이 강하고 입맛이 좀 당기는 게 미네랄인 것 같다는 생각.

ValSotillo 와이너리

ValSotillo Rosado 2023

리베라 델 두에로 로제와인 / 13% / Tempranillo

상큼한 산딸기 느낌. 엄청 새콤하고 미네랄 느낌이 있었다.


ValSotillo 2021

리베라 델 두에로 레드와인 / 14% / Tempranillo

살짝 산미가 있고 맑은데 탄닌도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템프라니요에 가장 가까운 느낌


ValSotillo Crianza 2019

리베라 델 두에로 레드와인 / 14.5% / Tempranillo

조금 더 라이브란 향이 났다. 색도 가장 보라색 같았고 맛이 두껍다고 느껴졌다. 조금 러프한 거 같기도 함





그라나다

Alhambra Roja

그라나다 라거 맥주 / 6.4% / 맥아, 홉

타파스 체인점에서 시킨 그라나다 로컬 맥주. 알함브라라니 이름이 로맨틱하다. 무난 고소하고 진한 몰트.


Carravalseca Crianza Ecológico

리오하 레드와인 / 14% / Tempranillo

유기농 와인이라고 한다. 솔직히 이때 처음 먹어본 미가스가 충격적으로 맛이 없어서 와인 맛은 기억이 잘 안 난다. 탄닌 있어서 그래도 좀 씻어 내려준 듯.


Capricho de Uva Blanco Crianza 2021

리오하 화이트와인 / 13% / Verdejo

마트, 마케도니아에서 산 화이트 와인. 잘 모르겠어서 블랑코 중에 리오하 딱지가 있고 제일 비싼 걸로 골랐다. 제일 비싸도 7유로. 은은한 오크향, 부드럽고 자기 전에 샐러드랑 마시기 무난했다.




네르하

Victoria Málaga

말라가 라거 맥주 / 4.8% / 맥아, 홉

바다와 어울리는 말라가의 맥주 아주 가볍고 시원했다. 네르하 해변에 처음 도착해서 마신 맥주라 그런지 더욱 시원했지.


Freixenet Reserva 2020 Método Tradicional

카탈루냐 카바 / 11.5% / Macabeo, Xarel·lo, Parellada

마트에서 산 카바. Freixenet 브랜드가 무척 흔하게 보였다. 그중 Reserva 등급으로 10유로에 구매. 부드러운 버블, 브리오슈 향. 보통의 맛있는 카바였다.

올리바 레스토랑 와인 페어링

꽤 창의적이면서도 안달루시아스러웠던 다이닝. 한국에서 다이닝 가는 것보다 가격 측면에서 굉장히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와인 페어링은 스페인에서는 비슷한 가격으로 원하는 걸 마셨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코스에 맞게 추천받는 재미가 있었다.


Vermut

말라가 베르무트 / (도수 미확인) / (품종 미확인)

말라가 특산물. 한약 맛이 꽤 강하게 났다.


Pago del Vicario Petit Verdot Rosado

라 만차 로제와인 / 13% / Petit Verdot

맑은 말린 자두 맛. 루비색. 어딘가 한약 맛도 나며 아주 약간의 떫은맛이 있었다.


Bodegas Salado Garrido Fino 2022

세비야 화이트와인 / 13% / Garrido Fino

산미가 아주 좋았다. 매끈하면서 쌉싸름하고, 미네랄리티가 돋보였던 와인.


La Del Vivo Lomas de Valtuille

비에르소 화이트와인 / 13.5% / Godello

포도가 올라간 생크림 케이크 같은 맛. 포근하고 향이 좋았다.


Perezoso 2020

론다 레드와인 / 14.5% / Syrah

맑은 쉬라 와인. 떫은 맛고 있고 도수가 좀 높게 느껴졌다. 이때 미가스 나와서 기분과 정신이 조금 아득해짐. ㅠㅠ 미가스는 올리바에서도 맛없더라.


Bassus Pinot Noir Dulce

발렌시아 레드와인 / 13% / Pinot Noir

디저트랑 나온 피노누아. 끈적하지 않은데 달고 새콤한 맛. 우메슈 느낌도 좀 났다.

Voll-Damm Doble Malta

바르셀로나 라거 맥주 (Märzenbier) / 7.2% / 맥아, 홉


Cruzcampo Gran Reserva

세비야 라거 맥주 / 6.4% / 맥아, 홉


Estrella Damm

바르셀로나 라거 맥주 / 5.4% / 보리 맥아, 쌀, 홉

숙소에서 마셔 본 캔맥주 3종. 본의 아니게 바르셀로나 맥주도 몇 개 섞였다. 우리나라 맥주보다 도수가 높은 편이라 맘에 들었다. 특히 가운데 맥주가 고소하고 진한 맛이 맛있었다.




론다

Museo del vino de Ronda

론다 와인 테이스팅이 가능한 곳으로 핀 해두었던 곳. 어쩌다 보니 론다에 도착하자마자 방문했는데 가보길 잘했다. 둘이서 각자 7유로에 3잔 테이스팅 하는 걸 선택했는 데 각각 다른 걸 내어주시고 보너스로 한 잔 더 주셔서 7종류나 시음할 수 있었다. 럭키


Cloe 2023

론다 화이트와인 / 13.5% / Chardonnay

산뜻한 시트러스와 미네랄리티. 산미가 꽤 강한 느낌이었다. 이것보다는 두 번째 화이트가 맛있었음


Lunares Blanco 2023

론다 화이트와인 / 12.5% / Moscatel, Sauvignon Blanc

꽃향기가 굉장히 좋고 산미도 아주 강하지는 않은 게 굉장히 맛있었다. 술 슬롯이 더 있었다면 사 왔을 텐데 도합 4리터에 포함되기에는 약간 아쉬운 스타일. 한국에서도 또 구할 수 있지 않을까.


Bad Man 2023 Merlot

론다 로제와인 / 14% / Merlot

살짝 새콤하고 특별하진 않았다. 덜 달다 정도?


Lunares Rosado 2023

론다 로제와인 / 13% / Syrah, Garnacha

이번 여행의 두 번째 수확. 론다의 로제 왜 이렇게 맛있는가? 솔직히 한국에서는 달아서 로제 잘 안 마시는 편인데 일단 여기 로제는 드라이한 것들이 많았다. 특히 이 루나레스 로제는 뒷 맛이 화사하고 너무 맛있었다. 산미도 조금 있어서 입맛이 당기고, 맛이 달지는 않은데 향은 머루향이 솔솔 났다. 이거는 한국 가져가려고 한 병 샀다.


Lagarejo Tempranillo Rosado

론다 로제와인 / 13% / Tempranillo

로제 마시면서 너무 신나 했는지 한 잔 더 주셨다. 향이 화사하고 강한데 맛 자체는 굉장히 라이트 했다.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기 좋다고. 이거 샀는데 한국에 가져갈 다른 술이 너무 많아서 스페인에서 마셔버렸다.


Los Aguilares Tinto 2023

론다 레드와인 / 14% / Tempranillo

자두와 허브의 균형. 맑고 맛있는 레드였다.


F. Schatz Pinot Noir 2016

론다 레드와인 / 13.5% / Pinot Noir

독일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론다의 레드와인. 뗌프라니요만 계속 마시다가 오래간만에 피노누아를 마셨다. 약간 스파이시하고 은근히 꼬질한 흙향이 났다.


Ciudad Secreta Tinto

론다 레드와인 / 14% / Cabernet Sauvignon, Syrah

타파스 집에서 마셨던 레드 와인. 오랜만에 까베르네 소비뇽이라 진하게 느껴졌다. 짙은 베리와 스파이스. 타파스는 피스가 진짜 너무 작았다. 3차로 가야 할 곳...


Frutales Rosado

론다 로제와인 / 13% / Tempranillo

로제에 홀딱 반해서 빠에야 시키면서 로제 시켰다. 달콤 상큼.


Viñedo Nº5

론다 레드와인 / 13.5% / Tempranillo

탄탄하고 스파이시한 레드 와인


Pazo de San Mauro Albariño

리아스 바이샤스 화이트와인 / 13% / Albariño

루꼴라 샐러드와 먹물 빠에야에 마실 와인을 추천받았다. 산미 좋아하는 내가 느끼기에도 산미가 꽤 강했는데 쇽 왔다가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향은 플로럴하고 전반적으로 상큼 짭짤하니 해산물에 찰떡이었던 와인.




세비야

Fino FDC Classique

헤레즈 쉐리와인 / 15% / Palomino

세비야에 도착하니 헤레즈 지역의 쉐리 와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원래 쉐리 때문에 헤레즈도 들르려다가 동선이 너무 길어져서 포기했었는데 세비야에 많이 와있었다. 짠맛 강한 드라이 쉐리. 점심 먹었더니 오렌지 리큐르를 주더라. 오렌지의 도시 세비야

Tío Pepe

헤레즈 쉐리와인 / 15% / Palomino

뽈뽀랑 마신 화이트 와인. 짭짤하고 상쾌함.


Primera Huida Viognier 2024

세비야 화이트와인 / 13.5% / Viognier

복숭아와 꽃. 화사하고 맛있었다. 홍합 초절임이랑 마셨는데 좋았다.


La Molinera

하엔 로제와인 / 14% / Syrah

논필터 와인이라고 했다. 좀 탁한 색이었고 진한 플럼, 약간의 스파이스. 네추럴 와인 맛

바 아메리카노

재즈 라이브가 있는 호텔 알폰소 트리세의 바.


Larios 1866 Gran Reserva

말라가 브랜디 / 40% / 포도 증류주

바닐라향, 달달하면서도 비교적 달지 않은 브랜디. 짝꿍이 시킨 쉐리랑 비교하면 알코올도 없고 부드러운 향만 났다.


Tío Diego Amontillado

헤레즈 쉐리와인 / 18% / Palomino

브랜디 옆에 있으니 알콜이 치는 느낌. 조금 스파이시하고 맛있었던 쉐리. 요거는 집에 갈 때 한 병 샀다.


Anna de Codorníu Cava Brut Blanc de Blancs

카탈루냐 카바 / 11.5% / Chardonnay

기포가 무척 섬세했다. 작게 보글보글 빠르게 빠지는 기포. 사과, 토스트. 무엇보다 바람 선선한 발코니에서 세비야 야경을 보며 마셨더니 좋았더라. 초콜릿도 맛이 다양했음. 모카맛 요거트맛 등등등.

SAN FERNANDO

호텔 알폰소 트리세의 메인 레스토랑. 예쁜 중정, 피아노 라이브가 있어서 분위기도 무척 좋고 음식도 와인도 좋았다.

González Byass Alfonso Oloroso Seco

헤레즈 올로로소 셰리 / 18% / 팔로미노

추천받았더니 바에서 마신 Tío Diego Amontillado가 나와서 다른 걸로 추천해 달라 부탁드렸다. 나와 짝꿍이랑 둘 다 드라이 셰리를 추천받았는데, 이게 좀 더 갈색이었고 비교적 상큼한 느낌이었다.

Emilio Hidalgo Gobernador Oloroso

헤레즈 올로로소 셰리 / 20% / 팔로미노

내 셰리. 짝궁 것에 비해서 좀 더 달고 오크도 더 강하고 스파이시하다. 달고 쌉싸름해서 약간 감초 같기도 하다.


Huerta de Albalá Taberner 2017

카디스 레드와인 / 15% / 시라, 메를로, 까베르네 소비뇽 블렌드

고기랑 먹으려고 레드로 넘어갔다. 맑은데 얇은 후추향이 났고 오크도 좀 있었다. 산미는 치지 않는 편. 도수에 비해 부드럽다고 느꼈다.


Viña Calera 2024

안달루시아 화이트와인 / 12.5% / Palomino

뽈뽀랑 마시려고 화이트로 넘어갔다. 짝꿍이랑 한 잔씩 시켰는데 두 와인 향의 결은 비슷했는데, 이게 좀 더 산미도 있고 미네랄도 있었다. 어딘가 미탄산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음.

Petit Ocnos

안달루시아 화이트와인 / 12.5% / Palomino

내 것보다 조금 더 플로럴 한 맛이었다.




코르도바

Ramar Corta Verdejo

라 만차 화이트와인 / 12.5% / Verdejo

시간이 좀 떠서 들렀던 카페에서 마신 와인. 허브향, 홀랑 마시기 좋은 산뜻한 화이트 와인


Dulas Tinto

코르도바 레드와인 / 13.5% / Cabernet Sauvignon

아는 맛인데 오크와 스모키가 좋았다. 체리, 가죽


Ximenium Cuatro Generaciones

몬티야-모릴레스 화이트와인 / (도수 미확인) / Pedro Ximénez

즉흥적으로 굴을 시켰는데 레드 밖에 없어서 빨리 시킨 화이트. 향이 은근했는데 굴 자체가 바다향 적고 깔끔한 타입이라 이 와인이 어울렸다.


Cardenal Mendoza Brandy

코르도바 브랜디 / 40% / 포도 증류주

에어링이 꽤 된 브랜디 같았는데 알콜 꽤 있다 느껴졌고 달았다. 다크 초코맛이 났고 따땃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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