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녕 Nov 20. 2015

보이지 않아도,

태어나면서, 그녀의 잘못도 아닌데,

왜 그렇게 산파에게 격렬히 울분을

토했는지 얼굴이 화끈거릴 때가 있다


605번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 안,

버스 안, 

집안팎, 

엄마의 자궁으로

착각해 들어가 

앉는다


엄마  뱃속엔 정작 그녀가 보이지 않아도,

못 알아들어도


가장 편한 나의 지붕이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퇴근하는 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