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차이나타운
부산역을 나와 횡당보도 앞에 서면 골목 입구에 용이 조각된 붉은색 문과 붉은색 상해 문이 크게 서있다. 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중국인 최대 거주지역이기도 한 부산 차이나타운은 1884년 청국만을 보호하기 위해 청국 영사관이 설치되었고 그 주위로 중국인들이 경영하는 점포들이 늘어나며 청관거리로 불리게 된다.
1985년, 청일 전쟁 이후 중국인들이 본국으로 귀환하여 그 사라졌지만, 1898년 이후 영사관의 재개설로 거류민이 늘어나며 중국인 거주 지역이 된다. 골목 곳곳에 달린 이국적인 형태의 가로등과 사거리를 지나면 정자 형태의 건축물 등이 중국 양식으로 조성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중국 노래와 화교들이 직접 운영하는 중식당을 통해 청각부터 미각까지 다양한 감각을 통해 실제로 중국 현지의 어느 골목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국적인 풍경을 즐기며 걷다 보면 초량동 일대 변천사를 사진으로 전시해 놓은 기록 역사관인 초량 근대역사갤러리가 나와 부산 동구 초량동의 역사와 근대 분위기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상해 거리는 국내 유일의 차이나타운 특구로 매년 6월 차이나타운 축제를 개최한다. 부산 차이나타운은 인천 차이나타운이 자장면으로 유명하다면 부산 차이나타운은 만두로 유명하다. 이는 인천 화교는 중화민국 산둥성 출신이 많고, 부산에 거주하는 화교들은 대만 섬 및 중국 남부 등에 주민들이 많아 지역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추천 맛집으로는 만두 맛집 신발원, 마가만두, 사해방 등이 있다.
글, 사진 | yoonzakka
내용참고 | 부산역사문화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