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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직장생활 시리즈, 신입사원을 위한 업무 팁

by 유주

우선 이 글은 주니어 직급의 관점에서 신입 사원을 위해 쓴 글이다. 무슨 자격으로 조언을 하냐고 물으면 할 말은 없다만, 굳이 꼽자면 입사 후 10명 내외의 동기들 중에 가장 빨리 유공 직원 표창을 받을 정도로 나는 업무에 진심이었다. 다만, 회사마다 상황이 다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린다.



[업무 태도]


1. 부서 업무 진행 상황을 파악한다. 오고 가는 말들을 잘 듣고, 문서를 찾아보는 등 눈과 귀를 열어둔다. 꼭 필요한 일이 생길 것이다.


2. FM으로 생활한다. 책 잡힐 일은 애초에 만들지 않는다.


3. 내 업무의 진행 상황은 중간중간 공유한다. 주니어 직급일수록 팀장님, 사수가 물어보지 않아도 상황을 공유한다. 물론 상대방의 성향에 따라 조율하되, 공유는 안 하는 것보다 하는 편이 더 낫다. 나의 경우 점심시간을 팀장님과 함께 할 때마다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자주 말씀 드리는 편이다.


4. 정해진 기한 말고 나만의 기한을 더 짧게 만든다. 어떤 업무든 어차피 해야 할 것 정해진 기한까지 끌고 가지 말자. 일은 내일도 내일모레도 계속 생기기에 나중으로 미룰수록 여유가 없어진다. 일을 미리미리 여유 있게 진행하면 갑자기 일이 생겨도 대처가 가능하다.


5. 같은 실수는 절대 반복하지 않는다. 나의 경우 따로 적어서 모아서 보곤 했다.


6. 전화는 모두 내가 당겨 받는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 주로 팀원들을 찾을 것이므로 항상 출근하면 부서원들의 근무 현황, 동향은 잘 알아둔다.


7. 시간 남으면 평소에 못했던 업무 공부를 한다. 업무 시간에 다하자.



[실무 기술]


1. 폴더 정리를 잘해두고, 좋은 회사 자료는 따로 정리해 둔다. 좋은 보고 자료 템플릿, 매뉴얼, 주요 지침 등을 보이는 대로 모아두면 나중에 큰 자산이 된다.


2. 법인카드, 열쇠 등은 항상 잘 관리하고 서랍도 잘 잠그고 다닌다. 법인카드는 언제 어떻게 쓸지 모르니 부서 분들과 나갈 땐 항상 챙긴다. 기본적인 것만 잘해도 충분하다.



[조직 생활]


1.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도 소중한 시간이다. 신입 사원이라면 점심시간은 사람들과 보내길 권한다. 하지만 오래 일하려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에게 맞는 방식이 제일 좋다. 나의 경우 혼자 있는 걸 선호해서 5일 중 2일은 요가를 하고, 3일은 약속을 가거나, 가벼운 업무를 하거나, 글을 쓰는 편이다. 먼저 약속을 거의 안 잡는 대신 오는 약속은 안 막는 게 내 원칙인데 내향인으로서 마음 편한 루틴을 유지 중이다.


2. 내외부 교육 기회를 잘 활용한다. 팀장님이 교육에 호의적이고 일정이 가능한 순간이 분명 있을 것이다. 회사에서 지원하는 교육 기회는 항상 관심 가지고 틈틈이 필요한 교육을 수강한다.


3. 업무, 인품 모두 본받을만한 롤모델을 정한다. 불합리한 일이 보이고 현타가 올 때마다 롤모델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4. 마지막으로 내가 무리하고 힘들면서까지 yes 하지 않는다. 쿠션어를 사용해서 할 말은 다하자. (이건 인간관계 편에서 다시 다루고자 한다.)



당신의 처음을 응원하며, 이 글이 작은 길잡이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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