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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그래도 콩깍지
출근 인사 vs. 퇴근 인사
늘 이런 건 아니고, 가끔. 내가 해피의 예상보다 너무 일찍 집에 들어갈 때 볼 수 있는 얼굴.
뭐랄까. 쌩얼에 안경낀 채 트레이닝복 입고 무방비로 집에서 누워 있던 여자친구에게 다짜고짜 "집 앞이야 나와" 한 남자친구가 된 기분. 게다가 이 모습도 저 모습도 다 예쁘고 귀여우니, 콩깍지가 껴도 껴도 너무 단단하게 낀 모양.
그런데, 가끔 의심도 하게 된다.
나 없을 때 라면 먹고 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