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해 안녕

[30+ 그림일기]

by yoong

이쯤되고 보면 늘 좀이 쑤실만큼 새해가 기다려진다. 헌해 맘에 들지 않았던 일들 다 뒤로 넘겨버리고 싶어서. 삶에 리셋이 없다는 게 아쉽지만, 새해란 늘 리셋 비슷한 기분이니 대리만족.


내년 이맘때가 되면 어떨까 궁금하다. 여전히 또 다른 새해를 기다리느라 좀이 쑤실까. 한 번쯤은 가는 해가 아쉬워서 붙들고 싶을까.


궁금하게 여겨봐야 지금 알 수 있을리 없다. 사람에겐 사실 선택권이 별로 없다. 이 순간에만 집중해도 모자란다. 1초 뒤도 모르는 걸.


그러니 오늘은, 지금은 헌해를 잘 보내주고(이것도 쉽지 않아..) 새해를 기쁘게 맞아주는 걸로 족하다. 어떻게든 놓고 싶은 순간에도 헌해의 마지막 날까지 버텨낸 나한테 셀프 토닥토닥. 한 해 동안 수고 많았다. 새해에도 수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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