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당 앞에 있는 대나무 울타리 이누야라이가 처음 만들어진 이유
쿄토의 기온이나 일본 전국의 일식 관련 식당을 보면 입구의 양쪽이나 벽에, 사진과 같은 독특한 대나무 울타리 구조물을 볼 수 있다. 대개는 대나무로 되어있지만, 철로 된 것도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쿄토의 식당들에 유달리 많다. 뭔지는 모르지만 쿄토의 풍경을 상징하는 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보통 일본의 일식당 앞에는 노렌(暖簾)이라든지 쵸칭(提灯)과 같은 것들이 걸려 있고, 바닥에는 상호가 들어간 등불인 안돈(行灯)등이 있다. 보통 쵸칭같은 경우는 이자카야, 야키토리야 같은 곳에서 많이 쓰고 노렌은 대부분 사용한다. 그리고 안돈은 고급 일본요리, 카이세키, 스시야 같은 곳에서 많이 쓴다. 이에 비해 사진의 대나무 구조물은 그렇게 많이 쓰인다고는 볼 수 없다.
이 대나무 울타리는 '이누야라이(犬矢来)'라고 한다. 대나무를 쪼개어 아치형으로 감싸놓은 모양인데, 원래는 전통 가옥(마치야)의 외벽 하단에도 설치했지만 지금은 일식 관련 식당들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누야라이(犬矢来)'에서, 이누(犬)는 개를 뜻하고, 야라이(矢来)는 쫓다, 울타리를 뜻한다. 이누야라이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지만, 개가 소변을 보지 못하게 하는 용도가 가장 컸다. 옛날에는 지금처럼 반려견 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길거리에 개들이 많았고, 이들이 벽에 오줌을 누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것이 시초이다. 그래서 이름도 이누야라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