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주인 니혼슈의 양조장과 브랜드를 분석해 본다.
우리가 일본 술을 지칭할 때 쓰는 사케는, 쌀을 발효해 만드는 일본의 전통주이다. 재밌는 것은 사케라는 말은 일본어로 술(酒)이라는 뜻이고, 일본에서는 니혼슈(日本酒)라고 한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사케(Sake)라고 통용되고 있으니, 여기서도 사케라고 하겠다. 일본 국세청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 일본에는 2024년 기준으로 사케를 만드는 양조장(주조회사)이 1,000여 개 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수치는 1960년대 쇼와시대의 4,000여 개와 비교하면 1/4 수준으로 줄어든 거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양주, 맥주와 같은 다른 주류의 소비 증가 및 양조장을 잇겠다는 후계자 부족, 유통 문제 등이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일식의 인기와 함께 사케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는 등 일본의 사케업계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사케 양조장들은 최소 1개에서 2~3개까지 독자적인 브랜드로 사케를 출시한다. 따라서 일본의 양조장 수를 볼 때 일본에는 2,000~3,000여 개의 브랜드가 있다. 일본어로 사케 브랜드를 메이가라(銘柄)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닷사이(獺祭), 쿠보타(久保田) 같은 명칭이 모두 메이가라다. 이들 메이가라는 양조회사명과 일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경우가 더 많다. 닷사이를 제조하는 양조장은 2025년 6월에 주식회사 닷사이로 상호를 변경했지만 원래는 아사히주조(旭酒造)가 회사명이고 닷사이는 메이가라였다. 재밌는 것은 쿠보타를 만드는 양조장의 이름도 아사히주조(朝日酒造)이다. 한자는 다르지만 일본어 발음은 같았다. 닷사이를 만드는 양조장은 야마구치현에 있고, 쿠보타를 만드는 양조장은 944km 떨어진 니가타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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