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각 팀의 현황과 향방은? - 동부

동부는 지금,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 속에서 정체성부터 확립하는 구간이다

by 농구중독
NBA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기 위해 해외 전문가들의 기사, 팟캐스트, 영상을 번역/종합해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Bleacher Report의 Grant Hughes와 The Athletics의 Zach Harper의 기사를 번역했습니다.


Eastern Conference


Atlanta Hawks : 갈림길

애틀랜타 호크스는 출구 램프를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운전대를 잡고 있는 건 트레이 영이다. 오프시즌 연장 계약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났고, 팀이 영 없이도 눈에 띄게 나빠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호크스가 네 차례 올스타에 이름을 올린 영을 트레이드하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다만 그렇게 하더라도 협상력은 제한적이다. 영은 2026-27 시즌에 플레이어 옵션을 갖고 있다. 즉, 시즌 후 곧바로 FA 시장에 나갈 수도 있고, 새로 영입하는 팀이 연장 계약에 미적거릴 경우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압박할 수도 있다. 아마 영과 결별하는 게 맞는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게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영의 옵션 구조와, 같은 포지션에 더 젊은 가드들이 시장에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 영의 시장 가치를 복잡하게 만든다. 실질적으로 만료 계약에 가까운 영의 딜에, 라멜로 볼처럼 더 긴 계약을 가진 선수보다 더 큰 대가를 내줄 팀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미국 시간으로 1월 9일 트레이영 트레이드 공식 완료) 호크스는 마침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갖췄을지 모르지만, 그 길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다.



Boston Celtics : 높은 스킬 수준

보스턴 셀틱스가 계속해서 동부 상위 4위권에서 떨어지지 않는 데에는 전술적 요인이 분명히 있다. 조 마줄라 감독은 팀이 경기당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3점을 던지게 하면서, 림 근처에서는 사실상 아무것도 허용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동시에, 보스턴의 성공 뒤에 있는 스킬 수준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제일런 브라운의 발전은 대표적인 예다. 그는 대부분 스스로 만들어낸 점퍼를 놀라운 정확도로 넣어주며 경기당 30점에 가까운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6피트에서 23피트 구간에서 56.9퍼센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더 넓게 보면, 셀틱스는 다른 어느 팀보다도 경기당 풀업 3점을 거의 두 개 더 많이 시도한다. 풀업 3점은 정지 상태 캐치 앤 슛보다 일반적으로 더 어려운 슛이다. 그런데도 보스턴은 그 시도에서 35.0퍼센트를 기록 중이며, 경기당 최소 12개 이상의 풀업 3점을 던지는 팀들 가운데 최고 수치다. 자유투 라인에 거의 서지 않으면서도 리그 탑 5 공격을 유지하려면, 정말 뛰어난 슛 메이킹 능력이 필요하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로테이션의 대략 절반을 잃었지만, 여전히 높은 스킬의 선수들이 충분하다는 점이 분명하다. 그리고 제이슨 테이텀의 복귀한다면, 팀에 상당한 상승효과를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복귀를 조심히 다루며, 또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Brooklyn Nets : 성장 중

브루클린 네츠는 12월에 승패 마진이 플러스였다. 시즌 초반 11월을 4연패로 마치며 3승 16패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꽤 놀라운 결과다. 지난달 벅스, 랩터스, 식서스 등을 상대로 거둔 승리 중 상당수는 베테랑들의 힘에서 나왔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는 거의 미스가 없었고, 닉 클랙스턴의 패싱은 날카로운 무기였다. 팀 전체의 수비도 놀라울 만큼 좋았다. 하지만 일부는 젊은 선수들의 영향이기도 했다. 대니 울프는 로테이션에서 더 자주 모습을 드러냈고, 코트 감각과 플레이메이킹 감각(유망주로서 흥미로웠던 이유)을 번뜩였다. 한편 에고르 데민은 12월에 3점 성공률이 40.0퍼센트 언저리를 맴돌았고, 볼을 더 잘 돌리면서 페인트존으로 파고드는 시도도 조금 더 늘렸다. 이제는 어떤 자원이 진짜로 NBA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확인하는 시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트레이드 시장을 탐색해야 한다. 브루클린이 꼭 그를 트레이드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를 팔아 자산을 얻을 수 있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Charlotte Hornets : 리바운드

NBA에서 생존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통제하는 것이다. 샬럿 호네츠는 콘 크누펠이 결장할 때마다 슈팅이 심각하게 부족해지고, 누가 코트에 있든 수비는 되지 않는 팀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통제할 수 있는 건 리바운드, 즉 골밑 장악이다. 리바운드는 호네츠가 가진 몇 안 되는 확실한 강점이며, 이번 시즌 상대적 성공의 핵심이었다. 샬럿이 진짜 플레이오프 위협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2021-22 시즌 이후 최고 승수를 기록할 페이스다. 리바운드의 효과는 공수 양면에서 드러난다. 샬럿의 공격은 리그 평균 수준인데, 효율적으로 득점하거나 볼을 잘 관리해서가 아니다. 둘 다 그렇지 못하다. 대신 호네츠는 공격 리바운드 비율이 리그 5위다. 수비 쪽에서는 보드 장악이 더 뛰어나다. 상대는 공격 리바운드를 26.9퍼센트만 가져가는데, 이는 리그에서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특정 영역에서의 확실한 능력이, 호네츠를 대부분의 밤에 경쟁 가능하게 만든다. 다만, 최소한의 수비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수비가 전혀 안 되면, 이 팀은 결코 진지한 팀이 될 수 없다.



Chicago Bulls : 수비 문제

똑딱이라는 단어는, 2026년이 갈수록 시카고 불스가 시간에 쫓겨 내려야 할 결정들을 뜻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코비 화이트, 아요 도순무, 니콜라 부세비치 같은 곧 FA가 될 선수들과 관련된 트레이드 가능성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똑딱은, 시한폭탄 같은 수비를 의미한다. 불스는 상대에게 림 근처 슛 비중을 리그에서 가장 높게 허용하는 팀이다. 또한 코너 3점 시도 빈도에서도 하위 10위 바로 밖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가치가 높은 슛들을 너무 많이 허용한 결과, 불스는 상대 기대 야투율이 리그 1위로 높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실제로 허용한 유효 야투율 순위는 20위에 그치고 있다. 실제 허용 야투율 수치가 결국 정상 범위로 회귀하는 순간, 불스가 승률 5할 근처를 버티는 건 훨씬 어려워질 것이다. 마타스 부젤리스에 조금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조쉬 기디와 코비 화이트가 부상 중인 상황이다. 시카고는 공격을 더 많이 부젤리스 중심으로 돌리며, 2년 차 포워드의 성장을 가속해 볼 필요가 있다.



Cleveland Cavaliers : 매수 타이밍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오픈 3점을 너무 많이 놓치고 있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로테이션이 온전히 건강하지 못했다. 이런 사실들만 보면, 지난 시즌 64승을 했던 팀의 버전은 끝났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그럼에도 지금은 캐브스에 투자하기에 좋은 시점이다. 분위기는 지나치게 비관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팀이다. 지난 시즌의 공격력이 복구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동부에서 눈에 띄는 강력한 팀은 없어 보인다. 그래서 지금이 바로 클리블랜드에 투자할 적기이다. 이와 함께, 다시 공격 농구로 돌아가자. 클리블랜드가 지난 시즌 동부 1위를 만든 공격 지배력을 전부 되찾을 수 있을지는 상상하기 더 어려워졌지만, 지난 시즌 케니 앳킨슨의 공격 시스템은 캐브스가 정규시즌에서 강했던 가장 큰 이유였다. 클리블랜드는 시스템 안에서 다시 조율하며, 공격을 되살릴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Detroit Pistons : 현 로스터에 대한 자신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동부 1 위급 출발을 했으니 프런트가 올인 트레이드를 결심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오해다. 디트로이트는 시즌 내내 인내와 현재 코어에 대한 믿음을 강조해 왔고, 2026년으로 넘어가도 그 자세가 바뀔 것 같지 않다. 내부 자원에 대한 디트로이트의 자신감은 칭찬할 만하다. 더 중요한 건, 그 자신감이 근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케이드 커닝햄, 제일런 듀렌, 아우사르 톰프슨, 아이재아 스튜어트, 론 홀랜드 2세까지, 피스톤스는 높은 업사이드를 지녔다. 이미 컨퍼런스를 선두로 달리면서 이런 잠재력을 갖는 건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다만, 외곽 슈팅과 공격 창출을 보강은 고려해봐야 한다. 토바이어스 해리스의 만료 계약은 매칭에 좋은 도구고, 제이든 아이비는 다른 팀들이 흔히 탐내는 세컨드 드래프트급 유망주다. 여기에 중간급 샐러리 하나와 픽들을 더하면, 디트로이트도 대어 경쟁에 참여할 수 있다. 공간을 넓혀줄 외곽 슈터나, 공격을 직접 만들어줄 자원을 찾아봐야 한다.



Indiana Pacers : 부상 속 젊은 자원들의 성장

2023-24 시즌에 멤피스 그리즐스는 무려 33명의 서로 다른 선수를 기용했다. 온갖 부상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팀이 따라가고 싶지 않은 기록이지만, 이번 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어쨌든 그 기록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2025-26 시즌이 절반도 지나기 전에, 인디애나는 리그 최다인 23명의 서로 다른 선수를 돌려썼다. 베네딕트 매서린, 앤드루 넴하드, 파스칼 시아캄은 그나마 신뢰할 만한 기둥 같은 존재였고, 세 선수 모두 최소 20번 선발로 나섰다. 부상으로 인한 인디애나의 다양한 로스터는 또 다른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무려 15명의 선수가 선발 유닛에 최소 한 번은 포함됐다. 시즌 시작 때 로스터에조차 없었던 개리슨 매튜스 같은 선수도 그 안에 있다. 부상으로 인한 로스터 변화와 회전문 같은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젊은 자원들의 성장은 계속해서 기대를 모은다. 다만, 터너가 빠진 현 상황에서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빅맨 옵션을 찾자.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이 건강하게 돌아올 다음 시즌을 대비해, 지금부터 로스터를 준비해야 한다.



Miami Heat : 익숙한 모습

팀이 개편되고 혁신적인 공격에 대한 초반의 호들갑을 감안해도, “새로운” 마이애미 히트는 점점 “예전의” 히트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마이애미는 여전히 리그 어느 팀보다 픽앤롤을 덜 사용한다. 하지만 그 혁신은 11월만큼의 결과를 내고 있지 못하다. 히트는 12월 한 달 동안 공격 효율 하위 10위에 머물렀고, 시즌 전체 공격 레이팅도 리그 평균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히트에게 익숙한 영역이다. 히트는 지난 10년 동안, 100 포제션당 득점 기준 17위보다 위에 오른 게 단 두 번뿐이었다. 좋은 소식은, 히트가 더 긍정적인 방식으로 자기 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전히 전통적인 수비 강팀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수비 효율은 3위다. 2015-16 시즌 이후 매년 탑 10에 들었던 흐름이 계속된다. 공격의 효율성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공격이 잘 되든 아니든, 히트는 항상 스탑을 만들어낼 것이다. 또한, 투 빅 라인업의 해답을 찾자. 아직까지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켈엘 웨어와 뱀 아데바요를 함께 쓰는 조합은 플레이오프 성공의 핵심이다. 노먼 파월과 다비온 미첼을 이들과 함께 기용했을 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Milwaukee Bucks: 야니스의 불확실한 미래

트레이드로 결론이 나기 전까지, 야니스 아데토쿤보 상황은 밀워키 벅스를 규정하는 핵심 요소로 남을 것이다. 공격 리바운드를 거의 하지 않는 문제, 자유투를 얻지 못하는 문제, 라이언 롤린스의 성장 같은 다른 이슈들은, MVP를 두 번 수상한 야니스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동일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다. 현재로서는 야니스가 겉으로는 벅스에 헌신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누구도 완전히 믿지 않는다. 야니스는 다른 곳에서 우승을 노리고 싶다는 소문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내가 직접 말한 거 아니다”라는 식으로 회피한다. 그러나 그 변명은 설득력이 약하다. 야니스의 에이전트 측이 특정 전국 단위 기자들에게, 그의 고객이 이적에 열려 있다는 뉘앙스를 계속 흘리고 있기 때문이다. 야니스는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싶어 하지 않고, 벅스도 스스로 딜을 시작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 그의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팀은 우승을 향한 목표와 향후 전략 사이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만약 이대로 간다면, 밀워키는 2023년 히트가 슈퍼스타를 중심으로 8번 시드에서 NBA 파이널까지 간 과정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팀과 감독은 전혀 다르지만, 이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야니스 하나로도 꽤 멀리 갈 수 있다.



New York Knicks : 볼 핸들러 보강

새 감독 마이크 브라운이 보다 평등한 공격의 일환으로 제일런 브런슨을 오프볼 움직임을 더 많이 가져가고 있음에도, 뉴욕 닉스는 시즌 초반 내내 세컨더리 볼핸들러가 부족했다. 뉴욕의 전체 공격은 리그 최고 수준이지만, 브런슨이 벤치에 있을 때는 최악 수준이었다. 11월에서 12월로 달력이 넘어가면서, 2년 차 가드 타일러 콜렉은 로테이션에서 더 꾸준한 존재감을 만들었다. 크리스마스에 캐브스를 상대로 폭발한 경기가 주목을 받았지만, 그전 몇 주 동안도 그는 이미 도움이 되는 플레이메이커였다. 그 결과, 콜렉이 코트에 있고 브런슨이 벤치에 있는 구간의 뉴욕 수치는 실제로 매우 좋다. 브런슨이 빠지고 콜렉이 들어간 라인업 중 가장 많이 쓰인 4개 조합 가운데 3개는, 시즌 전체 평균보다 더 높은 득점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백업 포인트가드의 영향을 과장하진 말자. 콜렉은 여전히 리그 평균보다 한참 낮은 트루 슈팅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콜렉은 공격을 굴릴 수 있는 진짜 백업 볼핸들러로 보인다. 닉스가 오래전부터 필요로 했던 바로 그것이다. 3점 라인 수비를 더 잘하자. 이 팀이 득점을 잘한다는 건 이미 알고 있고, 전체적인 수비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여전히 3점 수비는 문제다. 허용 3점 성공률 하위 10위, 허용 3점 시도 수는 리그 두 번째로 많다. 좀 더 조여야 한다.



Orlando Magic: 아쉬움

올랜도 매직은 여름에 데스먼드 베인을 데려오기 위해 중요한 즉시 전력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전 로터리 픽 앤서니 블랙의 활약도 있었다. 그럼에도 부상, 여전히 멈춰 서는 공격 전술, 예상외로 내려앉은 수비가 겹치며, 매직은 여전히 충분히 강하지 않다. 올랜도는 42승 또는 43승 페이스다. 지난 시즌 41승보다 약간 낫고, 2023-24 시즌에 기록한 47승과는 큰 차이다. 파올로 반케로는 크게 실망스러웠고, 슈팅 문제는 더 심해졌다. 그가 진짜 플레이오프 경쟁팀의 에이스가 될 수 있다는 그림은 이제 상상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자유투를 많이 얻어내는 건 좋지만, 시도하는 3점의 4개 중 3개를 놓친다는 사실을 상쇄하진 못한다. 파올로 반케로를 더 창의적으로, 덜 정체되게 활용하자. 올랜도는 반케로에게 공을 줬을 때 매번 아이솔레이션으로 멈추기보다, 움직이면서 공을 받는 상황을 더 많이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그의 힘과 피지컬을 더 영리하게 활용해 공격의 폭을 넓혀야 한다. 추후 바그너가 완전한 컨디션으로 돌아오고, 반케로가 점퍼를 찾고, 수비가 1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면, 특히 제일런 석스가 건강하다면, 매직은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



Philadelphia 76ers: 포제션 낭비

2025-26 시즌은 포제션 싸움의 시즌이다. 팀들은 공격 리바운드를 더 달려들고, 페이스를 올리고, 강한 수비 압박을 걸어 상대보다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모으려 한다. 포제션 수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기회를 실제로 득점으로 바꾸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코트에서 가장 쉬운 슛들조차 자꾸 놓치며 기회를 낭비하는 팀은 살아남기 어렵다. 필라델피아는 많은 포제션을 얻으면서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으로 조합이 누더기인 페이서스가, 림에서 5피트 이내 슛 성공률이 필라델피아보다 더 낮은 유일한 팀이다. 중요한 순간에 미스를 범하고 기회를 낭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타이리스 맥시의 도약과 두터운 가드진에 힘입어, 식서스는 2025년을 승률 5할 위에서 마감했다. 가끔이라도 레이업을 더 넣을 수 있다면, 이 팀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조엘 엠비드의 로드 매니지먼트를 다시 생각해 보자. 엠비드를 아예 결장시키는 것보다, 20분 정도로 출전시간을 꾸준히 관리하는 편이 부상 관리 측면에서 더 효과적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Toronto Raptors: 벤치의 활약

스코티 반즈는 토론토 랩터스의 정규 선발 중 유일하게 온오프 수치가 플러스인 선수다. 이 사실은 생각만큼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벤치 자원들이 그 이상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그레이디 딕, 자말 쉬드, 산드로 마무켈라시빌리가 코트에 있을 때 좋은 흐름을 탄다. 이 셋보다 출전 시간이 훨씬 적지만, 제이미슨 배틀이 실제로는 랩터스 온오프 수치의 왕이다. 프런트코트 스나이퍼가 코트에 있을 때 토론토의 넷 레이팅은 100 포제션당 25.1점이나 더 좋다. 이 수치는 회귀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럼에도 흥미롭다. 토론토가 가장 많이 쓰는 라인업은 선호하는 주전 유닛이며, 그 조합은 이매뉴얼 퀴클리, RJ 배럿, 브랜던 잉그램, 반스, 야콥 퍼틀이다. 이 라인업은 100 포제션당 플러스 6.3으로, 대략 56승 팀 수준이다. 문제는 5명 중 한 명 이상이 시즌 상당 부분을 부상으로 빠졌다는 점이다. 다행히도 랩터스는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벤치를 갖고 있다. 여전히 로스터의 깊이가 중요한 문제지만, 벤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팀의 전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토론토는 자유투 라인에 더 많이 설 필요가 있다고 본다. 랩터스는 운동 능력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공짜 득점과 상대 파울 트러블을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



Washington Wizards: 방관자

워싱턴 위저즈의 수비보다 더 활발했던 고대 세쿼이아가 있을 법하다. 스톤헨지의 거대한 직사각형 돌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조차 위저즈의 수비보다 더 역동적으로 보일 때가 있다. 워싱턴은 100 포제션당 실점에서 꼴찌다. 그런데 상대 턴오버 유도율도 30위, 상대 공격 리바운드 허용률도 30위다. 즉 위저즈는 상대가 슛을 매우 높은 비율로 넣게 놔두는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진짜 수비 피해는, 강제력 있고 방해하는 활동이 완전히 결여된 데서 나온다. 위저즈는 패스를 끊거나, 볼에 압박을 가거나, 박스아웃을 하지 않는다. 드리블러를 가두지도 못하고, 의미 있게 로테이트 하지도 않으며, 상대 플레이메이커의 템포를 올려놓는 경우도 거의 없다. 베테랑 CJ 맥컬럼과 크리스 미들턴은 활동량을 크게 요구하는 수비가 어려운 단계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외의 젊고 기동력 있는 코어는 대체 무슨 변명이 있을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자. 워싱턴은 3자 혹은 4자 트레이드에 끼어들기에 완벽한 위치에 있다. 샐러리를 받아주면서 동시에 상대 팀들의 드래프트 자산을 요구할 수 있다.(2026년 1월 9일 맥컬럼, 키스퍼트 <-> 영 트레이드 완료)




동부의 2026년은 “누가 더 완성형이냐”보다 “누가 더 빨리 자기 정체성을 확정하느냐”의 싸움에 가까워 보인다. 지금 가진 강점을 더 날카롭게 갈고 갈 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팀의 중심을 다시 세울 것인지. 2026년의 동부는 그 선택이 빠르고 명확한 팀부터 앞으로 나아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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