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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 in 우주인 Jan 22. 2018

우주산업 이모저모 브리핑 Top 3 (1월 3째주)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더욱더 분주하게 움직이는 우주산업.

1월 3째주, 우주산업의 동향에 대해 알아보자.   


1.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발사, 또 다시 연기되다


우주의 새 지평을 여는 스페이스X.

스페이스X의 현 목표는 차세대 슈퍼로켓 팰컨헤비 발사다.


높이 70m, 폭 12.2m의 팰컨헤비는 국제우주정거장이 활동하는 저지구궤도까지 약 60톤,

화성까지 약 17톤을 실어 나를 수 있어

발사 성공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이 된다. 


스페이스X의 팰컨헤비는 발사 성공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이 된다


이미 1월 15일부로 팰컨헤비의 발사 가능 시간대 (launch window) 가 열린 상태다[1].

하지만 로켓이 발사 전에 거쳐야할 지상연소시험이

안전상의 문제로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다.


그래도 두려워 말라.

이번 달 말까지 로켓의 발사는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흥미롭게도 팰컨헤비는 첫 데뷔무대에서 

테슬라의 로드스터(Roadster)를 싣고 발사될 예정이다.


그 이유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에 의하면

“자동차가 우주를 항해한다는 생각이 너무 재미있다.” 


팰컨헤비의 첫 데뷔무대인 만큼 이번 발사는 특별하다.

목적은 ‘단순하게’ 우주여행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것이지만

발사가 성공적일 경우 로드스터는 심우주를 누빈 끝에

화성에 도달할 예정이다.


과연 이번 달 내로 스페이스X의 목표가 실현될지 기대해보자.  


2. 소행성 충돌 논란


지구 종말론에 관한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신뢰가 가는 것은 소행성 충돌이다.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들이 멸종한 이유도 소행성 충돌일 가능성이 크다. 


이로보아 2월 4일,  소행성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어

뜨거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2월 4일,  소행성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어 뜨거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소행성 이름은 2002 AJ129.

크기는 지름 0.5 – 1.2k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0.82km의 부르츠 할리파에 버금간다[2].

시속 107,000km로 이동 중인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면 결과는 뻔하디 뻔하다[3]


이 때문일까?

2002 AJ129 소행성은 NASA에 의해  

“잠재적 위험 소행성”으로 분류되어 그 존재를 인정 받았다. 


잠재적 위험 소행성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이 있다.  

지구와 달의 19.5배 이내 거리에 접근

지름은 100m 이상 


다행히도 14년 간 이 소행성을 유심있게 관찰한

NASA에 의하면 우리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수학과 과학이 겸비된 계산을 통해

AJ129는 지구와 달 사이의 10배 이내 거리인 420만 km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2]


물론 그렇다고 우리는 영원히 안심할 수 없다.

잠재적 위험 소행성은 약 4700개로

이들과의 충돌은 만년에 1번 일어나는 것으로 예상된다.   


3. 얼마 남지 않은 아리안 5의 발사 계약


1996년에 데뷔한 이래 우주로 향한 유럽의 발걸음을 이끈 

1등공신 발사체 아리안(Ariane) 5.


96번의 발사 과정을 거치면서 초반에 겪었던 실패를 제외하면

아리안 5는 82번의 연이은 발사 성공에 빛나는 유럽우주국(ESA)의 자존심이다[4]


82번의 연이은 발사 성공에 빛나는 아리안 5


아쉽게도 아리안 5는 2022년에 임무종료를 앞두고 있어

현재 마지막 남은 10번의 발사 계약을 판매하고 있다. 


물론 아리안 5의 이름값 때문에 발사 시장은 오래 열려 있지 않을 것이다.

이미 아리안 5는 허블우주망원경의 후속 모델인

제임스웹 천체우주망원경(James Webb Telescope)의 발사 임무를 받게 되었다.


*제임스웹 천체우주망원경의 개발 비용은 무려 9.4조원이다[5]


그렇다면 아리안 5의 바통을 이어받을 발사체는?

뻔하게도 아리안 6이다.


하지만 가성비 만큼은 아리안 5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향샹될 예정이다.

아리안 6의 키로당 발사비용은 최대 50%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재사용 발사체를 통한 가격인하로 우주의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스페이스X의 야심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현재 한화 640억원을 스페이스X에 지불하면

최대 5300kg을 정지천이궤도 (35,786km)에 운반할 수 있다.

하지만 아리안 6는 같은 궤도에 10,500kg을 50%의 비용으로 가능케 할 예정이다[6].   



[1] https://www.express.co.uk/news/science/907268/SpaceX-Falcon-Heavy-launch-why-delayed-when-date-update

[2] https://www.space.com/39440-asteroid-wont-hit-earth-in-february.html

[3] http://time.com/5107838/asteroid-2002-aj129-fly-pass-earth-space-rock/

[4] http://spacenews.com/ariane-5-down-to-two-dozen-launches-before-ariane-6-takes-over/

[5] https://www.space.com/38304-james-webb-space-telescope-launch-delay.html

[6] http://spacenews.com/ariane-6-rocket-designers-say-theyll-match-or-beat-todays-spacex-prices-on-per-kilogram-b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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