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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ce in 우주인 Jan 27. 2018

우주산업 이모저모 브리핑 Top 3 (1월 4째주)

1. 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 취소되다


인류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모전 대회를 주최하는 엑스프라이즈 재단(XPrize Foundation).


2007년 엑스프라이즈는 구글의 후원을 바탕으로

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 (Google Lunar X Prize) 공모전을 발표했다.


상금은 총 3000만 달러 (한화 320억원).

미션은 달에 착륙선을 보내는 것이었다. 


약 50년 전 달에 착륙한 아폴로

 

하지만 1월 23일부로 대회는 최종적으로 취소 되었다.


대회 데드라인인 3월31일까지 달에 착륙선을 보낼 수 있는 팀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관심있게 지켜보던 대회라 아쉬움이 많다. 


하지만 실패한 공모전임에도 불구하고

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는 크나큰 결실을 맺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진출한 5개의 팀은

저마다의 성과를 내면서 우주를 향한 열정을 내비쳤고

공모전이 취소 되었어도 모두 달 착륙 계획을 밀고 나가고 있다. 


일본의 Team Hakuto는 2017년 12월에 960억원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1]. 


인도의 Team Indus는 착륙선의 80-85%를 완성한 상태라고 발표했다[2].


이스라엘의 SpaceIL은 이스라엘 최초로 달에 착륙선을 보낼 포부를 바탕으로 투자유치와 발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국제팀 Synergy Moon은 이번 해 안에 달에 갈 예정이다.


심지어 미국의 Moon Express는 애초에 엑스프라이즈 우승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았고

장기적인 계획을 기반으로 달에 착륙선과 달 샘플 채굴을 목표로 설정했었다. 


공모전은 취소 되었지만 달에 가는 목표 만큼은 더욱 강해진 셈이다.


2. 우주쓰레기의 해결책은 레이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법.


인류의 기술적 발전에 힘입어 우리는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풍요로움을 즐기지만


그 이면에는 환경 훼손이 존재한다.

하지만 환경 훼손은 지구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 


우주에는 지구를 공전하는  50만 개의 ‘우주쓰레기’가 있고

이 중 약 2만 개는 야구공 보다 크다[3].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인 ‘우주쓰레기’는 시속 28,200km로

우주를 날아다니기 때문에 인공위성과 국제우주정거장에 특별한 위협이 된다[3]. 

 

문제는 ‘우주쓰레기’를 줄일 방도가 없다는 것.

오히려 우주산업의 발전을 토대로 쓰레기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해결 방안이 있을까?

딱히 없다. 지금은.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우주선진국들은

자석, 작살을 이용한 여러가지 제안을 했지만 지금까지 마땅한 성과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중국이 레이저를 쏘자고 제안했다. 


레이저를 이용한 우주쓰레기 해결방안. 과연 신빙성이 있을까?

  

인공위성에 레이저를 장착하여 우주쓰레기를 없애자는 방안이다.


국제 사회는 중국의 이러한 노력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구의 환경파손에 있어  중국의 존재감은 우주에서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중국은 인공위성 요격 체계(anti-satellite)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자국의 Fengyun-1C 기상위성을 격추 시켰다.


이로인해 약 3000 개의 ‘우주쓰레기’가 우주로 퍼졌고

2013년에는 러시아의 인공위성에 상당한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4]. 


명불허전이다. 


하지만 레이저 기술은 그만큼 위험 요소가 따른다.

우주전쟁의 가능성을 열어두기 때문이다.


3. NASA의 일시적인 셧다운


1월 20일. 12:01 EST 기준으로 NASA의 모든 사업들이 셧다운 되었다.


이유는 미 의회가 예산 배정안을 마무리 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국제우주정거장과 필수 프로젝트에 종사하는 약 600명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사원들은 모두 일시적으로 휴직 상태에 들어갔다[5]. 


물론 미국의 우주 발사장 인력들도 대부분 포함되었다. 

NASA의 공식 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계정도 모든 활동을 중단 했고

계획 중이던 대중적인 이벤트도 취소되거나 연기 되었다. 


NASA의 미디어 활동 중단 공고

 

다행히 1월22일 부로 셧다운은 중단 되었지만

그 여파로 스페이스X가 준비 중이던 팰컨 헤비의 엔진 시험발사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

 http://spacenews.com/japanese-lunar-exploration-company-ispace-raises-90-million/

[2]

 http://spacenews.com/x-prize-teams-plan-to-keep-shooting-for-the-moon/

[3]

 https://www.space.com/39412-china-satellite-lasers-clean-space-debris.html

[4]

 https://www.universetoday.com/138263/china-plan-clean-space-junk-lasers/

[5]

 https://www.space.com/39453-government-shutdown-spacex-falcon-heav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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