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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볼러 Aug 23. 2018

뚜벅뚜벅 군산여행

걷기 좋은 소도시, 군산에서 뭐할까?

소도시의 매력에 빠진 건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 여름이다. 이전까지 여행이라면 대도시나 볼거리가 많은 곳을 찾곤 했기에 하루 이틀 걸어 다 볼 수 있는 (도시라기보다는 마을 같은) 소도시는 나에게 그다지 매력적인 여행지가 아니었다. 이랬던 나의 취향을 바꿔놓은 건 우연한 기회에 나가게 된 회사 출장. 출장 지역은 충청남도 서천이었다. 서천에 도착했을 때, '진짜 시골이구나...', '일 끝나고 저녁에 심심하겠다...' 싶었는데 서천에 머무는 3일 동안, 아니 3일 만에 그 매력에 퐁당 빠져버렸다. 그곳에는 뙤약볕과 싸우며 일하는 나에게 네모난 얼음 동~동~ 띄운 아이스커피 한 잔을 건네주시는 동네 할머니의 정이 있었고, 좁은 골목길에 주차할 곳을 못 찾자 흔쾌히 가게 앞을 내어주시던 사장님의 친절함이 있었고, 무엇보다 퇴근 후 캔맥주를 마시며 붉그스름한 가로등 불빛 아래 행인 하나 없는 골목을 걸으며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3일 뒤 출장 복귀가 아쉬웠을 정도로 그때의 기억은 지금도 행복했던 시간으로 남아있다.


이후 소도시로 여행이 가고 싶어 졌다. 특히, 유난히도 하루가 고될 때면 더욱 생각이 났다. 그럴 때면 대개 바쁘고 삭막한 일상에서 벗어나, 느리고 평화로운 여유가 간절해지니까. 그렇게 간절히 간절히 바라기를 몇 번. 간절함이 쌓여 마침내 떠나게 되었다. 목적지는...? 전라북도 군산! (우연하게도 서천 바로 아래에 있다.)

조조할인 지하철을 타고, 이른 아침 군산행 버스에 올라 비몽~zzz 사몽~zzz 사경을 헤맨 지 2시간 반.

그렇게 1930년 근대 마을, 군산에 도착했다.


배낭 메고, 카메라 메고. 뭔가 배불뚝이 아저씨 같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의 모습
군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택시로 약 10분, 군산시간여행마을에 도착했다




# 도장깨기 말고 도장 찍기(군산 근대항 스탬프 투어)

전날 회사에서 12시까지 야근하고 오게 된 여행이라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못했다. 군산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핸드폰으로 대충이라도 훑어봐야겠다 생각했지만 눈꺼풀은 닫혔다 열렸다를 반복하고, 손가락은 엉뚱한 곳을 터치하기에 바빴다. 결국, 포기!!! 그렇게 무계획으로 군산에 왔다.


터미널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군산 근대마을로 오기는 왔는데 당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순간, 물품보관소가 보인다.


"일단 짐부터 맡기자."


물품보관소에 들어가니 군산 여행에 관한 팸플릿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중 하나를 뽑아 들어 보니, '군산 근대항 스탬프 투어'라고 되어있다.


"오~ 이거 해 보자. 그냥 쭉! 따라가가기만 하면 되겠네!"


군산에서 꼭 수행해야 할 미션!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시작해 군산 화교 역사관/용문각까지 총 9곳을 둘러보게 되는 스탬프 투어는 가장 쉽고 빠르게 군산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다. 9곳 모두 군산의 역사, 문화적으로 중요한 곳이지만 그중에서도 근대역사박물관, 군산세관,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등과 같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장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무림의 고수가 돌아다니며 도장을 깨듯 한 곳 한 곳 클리어할 때마다 스탬프를 찍는 재미도 있다. 스탬프를 다 채우면 끝에 소정의 기념품이 기다리고 있을 지어니...

< 군산 근대항 스탬프 투어 코스 >
출발-군산 근대역사박물관 > (구) 군산세관 본관/호남 관세박물관 > (구) 미즈상사 > 장미갤러리 > (구) 일본제 18 은행 군산지점/근대미술과 > 장미공연장 >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근대건축관 > 도착-진포 해양공원(기념품 수령) > 군산 화교 역사관/용문각(보너스! 추가 증정품이 있대요^^)


군산에 대한 모든 것, 군산의 심장과도 같은 곳
잊지말고 도장 쾅!
국내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 하나라는 옛 군산세관
현재의 군산세관
사람이 너무 많아 안에서는 커피를 마실 수 없었던 미즈커피 , 일제시대 건물을 재활용하여 탄생한 커피숍, (구)미즈상사
장미갤러리 앞, 사진 촬영 준비 중인 커플. (남자는 힘들다...)
왼쪽 건물이 (구)일본제18은행군산지점 / 근대미술관
쾅쾅쾅!
(구)조선은행군산지점으로 채만식의 소설 탁류 에서 고태수가 다니던 은행
세계 최초의 함포 해전이라는 진포대첩 의 현장
부잔교(뜬다리부두)와 위봉함


# 도장 말고 찍어야 할 또 한 가지, 인생 사진(커플사진)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스탬프 투어 두 번째 코스인 군산세관으로 향한다. 군산세관은 예스러운 서양식 건물로, 근대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동시에 소박하면서도 예뻐 주로 커플들의 인기 촬영 스폿이다. 그런 만큼 과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지 걱정되는 가운데... 나이스 타이밍! 사람은커녕 개미 한 마리 조차 보이지 않는다.


"누구 오기 전에 얼른 찍자!"


카메라를 타이머 모드로 맞추고 구도를 잡으려는데 보이지 않는 손이 내 뒤통수를 가격한다.


"아!;;; 삼각대 안 가져왔다;;;"


여행하는 내내 느꼈던 왠지 모를 찝찝함의 주범은 삼각대였다. 역시나 뭔가를 두고 온 것 같은 찝찝한 예감은 언제나 틀리는 법이 없다. 그리고 꼭 필요한 상황이 닥쳐서야 '아!' 하는 탄식과 함께 떠오른다. '아!'라는 외마디 탄식은 마치 기억날 법, 말법 한 무언가를 떠오르게 만드는 마법의 주문 같다.


사람이 없어서 좋았는데, 사람이 없어서 찍어달라 부탁할 사람도 없다. 이를 어쩐다 싶을 때 눈에 들어온 가방. 가방을 바닥에 눕히고 그 위에 살포시 카메라를 얹는다.


"됐다! 이 정도면 충분해."


높이 조절에 한계가 있지만 그런대로 거치 성공! 구도도 썩 나쁘지 않은 것 같다.(저스트 내 생각)


"10,9,8... 2,1. 띠리릭~ 찰칵!"


카메라 가방에 얹어 찍은 우리의 인생사진, SNS에서 본건 분명 이런 느낌은 아니었는데...^^;;

군산 거리를 천천히 걸으며 주위를 둘러보면 아주 오래된 건물들도 보이고, 일제의 잔재가 남아있는 건물들도 보인다. 그 사이사이를 최근 생겨난 젊은 감각의 세련된 디자인의 가게들이 채운다. 신구가 잘 조화되어 소박하고 이국적인, 그러면서도 예쁜 동네 분위기를 연출한다. 때문에 어디를 찍든 간에 사진이 작품이 되는 동네가 바로 군산이다. 그런 곳이니만큼 여행자들, 특히나 커플들에게 인기 사진 촬영지다. 흔히 말하는 인생 사진. SNS를 자주 하는 커플이라면 아마 군산을 안 가본 커플은 있어도 군산에서 찍은 커플사진을 한 번이라도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나 역시 SNS를 통해 자주 봐왔다.)

가장 대표적인 두 곳은 군산세관과, 초원사진관(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이다. 이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포즈를 잡고 서있는 여자 친구, 그런 여자 친구를 기준으로 카메라를 세팅하는 남자 친구, 이윽고 부리나케 달려가 여자 친구 옆에 달라붙는 남자 친구의 모습이다. 다음 커플이 찍을 때도, 그다음 커플이 찍을 때도 이 레퍼토리는 거의 변함이 없다. 그렇게 사진을 찍고 결과물을 보면 드는 생각은...? 같은 사진, 아주 다른 느낌;;; 우리도 남들 찍는 것처럼 똑같이 찍는대 왜 남들처럼 잘 안 나오는 건지... 영원히 풀 수 없는 미스터리다.(우리 빼고 다 알고 있다는 후문...^^;;)


초원사진관에서
초원사진관 스튜디오에서 찍은 영정사진...인데 너무 해맑은 나


군산세관과 초원사진관이라는 훌륭한 장소 협찬에도 불구하고 셀프 촬영으로는 도저히 만족스러운 인생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면 이제 그만 포기하고 전문가의 손길을 빌려보는 것은 어떨까? 초원사진관에서 멀지 않은 곳, 이름만 들어도 한국의 향기가 솔솔 풍기는 사진관이 있다. 바로 '흑백사진관 김치'.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김치사진관'이라 통용되는 이 곳에서 감성 충만한 흑백사진을 남길 수 있다. 그러니 이제 더 이상, 사진 못 찍는 남자 친구에게 인생 사진 못 건졌다고 너무 뭐라 하지 말아 주시길...^^;;


사진에는 우리의 인생이 담겨있고 사진 속 인생은 추억으로 남는다고 한다. 대비가 뚜렷한 흑백사진은 추억을 더 짙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이곳을 거쳐간 수많은 인생들
수많은 인생 속 우리의 인생
역시 사진 찍을 땐 스마일보다 김치~~~!
김치 사진관과 마찬가지인 또 다른 흑백사진관, 도도하라


# 탁류 읽고 탁류길 걷기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정문 앞. 비스듬히 기울어져 펼쳐진 책 조형물이 보인다. 가까이 가보니 오른쪽 페이지에 군산 근대마을지도가 있고, 왼쪽에는 탁류 길이 안내되어 있다.


'탁류!?'


본능적으로 '채만식의 장편소설!'이 떠오른다. 학창 시절 국어시간에 나름 열심히 들었나 보다. 이처럼 내 머릿속에 강하게 박혀있지만 읽어본 적은 없다. 아마 국어시험 문제에 지문으로 나온 몇 문단이 전부이지 않을까 싶다.


'진작 알았더라면 미리 읽고 왔을 텐데...'


개인적으로 여행을 준비할 때, 가령 어느 도시를 여행한다고 하면 도시에 대한 사실적인 정보(흔히 블로그에 있는 여행정보들)를 찾아보기보다는 그 도시가 배경인 문학, 예술 작품(소설이나 영화 같은)을 찾아보곤 한다. 이는 여행할 때 그곳을 아는 재미와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만들어준다. 때문에 탁류를 읽고 오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선 여행, 후 독서를 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 탁류길을 걷기에는 탁류 길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다음을 기약하며 이번에는 그냥 패스! 아쉽지만 덕분에 군산을 다시 찾을 핑곗거리 하나 만들었다.


군산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자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군산에 가려거든, 탁류를 읽자!!!


근대역사박물관 앞 탁류길 소개
탁류길 코스 중 한곳인 우리나라 유일무이 일본식 사찰, 동국사 대웅전

# 숨은 성당 찾기

핸드폰 지도 애플리케이션의 안내를 받아 성당으로 향하는 길. 골목골목을 지나며 군산의 정취를 느끼다 보니 어느새 근처에 다다랐다. 이쯤 되면 보이겠지 싶어 이제 하늘을 올려다보며 두리번거리며 걷는다.


"어디 있을까? 분명 요 근처인데..."


내 현 위치를 나타내는 지도 위의 빨간 점과 목적지의 표시가 거의 일치하는 상황. 어디를 봐도 성당의 높은 첨탑이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낮아도 웬만한 건물들보다는 높을 거 같은데...

계속해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한 빵집 앞에 길게 줄지어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유명한 빵집인가 보다 싶은데 간판에 쓰여있는 빵집 이름에 순간 난 정지화면이 돼버렸다. 그 빵집의 이름은,


이. 성. 당.


웃기려고 지어낸 이야기도 아니요, 에피소드 하나 건져보고자 지어낸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 순도 100% 리얼 실화! 난 정말 몰랐다. 이성당이 빵집인 줄은... 군산 이성당이라는 이름만 처음 듣고서 전주 전동성당, 대구 계산성당과 함께 국내 근대시대의 3대 성당 중 하나쯤 되는 줄 알았다. 그래서 그렇게 첨탑에 집착했던 것. 하지만 나에게는 반전으로 이성당은 국내 3대 성당이 아닌 국내 3대 빵집 중 한 곳이었다.

이성당의 시그니처 빵은 앙금빵과 야채빵. 둘 다 배불러도 거부할 수 없을 만큼 맛있었지만 개취를 살짝 얻어 보자면, 어린이 입맛인 나에게는 생크림 앙금빵이 베스트!


본관에 줄지어선 사람들
빵집 안은 시장통
이성당 신관
사고 나서부터 보였지만 군산에서 요 노란 봉투 든 사람들을 꽤 자주 볼 수 있다




< TRAVEL NOTE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근대역사교육의 도시 군산에 자리한 군산의 근대문화 및 해양문화를 주제로 하는 특화 박물관이자 지역 박물관으로서 방문객들이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역사는 미래가 된다"는 신조로 과거 무역항으로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하여 서해 물류유통의 천 년, 세계로 뻗어 가는 "국제 무역항 군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본관은 ‘국제무역항 군산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콘셉트로 선사시대부터 근대시대까지의 유물과 자료를 통하여 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군산의 과거를 확인한다. 전시내용은 군산의 역사를 조명한 ‘삶과 문화 코너’, 지리적 중요성으로 물류유통의 항구 기능을 확인하는 ‘해양 유통 코너’, 군산 및 고군산의 문화와 역사를 조명하는 ‘바다와 문화 코너’, 군산 인근의 해저 발굴 유물을 소개하는 코너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는 법]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로 240
  -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 이용 약 5분 소요
  -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 이용 약 20~30분 소요 (근대역사박물관 정류장 하차)

[이용시간]
  - 9AM-21PM (입장 마감 20:30PM)
  - 정기휴일 1월 1일, 첫 번째/세 번째 월요일 

[관람료]
  - 박물관 통합권(성인) 3,000원
  - 박물관 통합권(청소년, 군인) 2,000원
  - 박물관 통합권(어린이) 1,000원
   ※군산시 거주자 할인

[문의] 063 454 7870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unsanmuseum


옛 군산세관(호남 관세박물관)

서울역사, 한국은행 본점 건물과 더불어 국내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의 하나. 대한제국(1908년/순종 2년 6월)에 만들어졌으며 전해져 오는 말에 따르면 불란서 사람 혹은 독일 사람이 설계하고 벨기에에서 붉은 벽돌과 건축자재를 수입하여 건축했다는 설이 있다. 건물의 지붕은 고딕 양식이고 창문은 로마네스크 양식이며 현관의 처마를 끄집어낸 것은 영국의 건축양식으로 전체적으로 유럽의 건축양식을 융합한 근세 일본 건축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에 '호남 관세 전시관'이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개관했고 현재는 본관 건물만이 남아 있다.

[가는 법]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로 244-7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참조

[이용시간]
  - 매일 10AM-17PM (입장 종료 16:50PM)

[관람료] 무료

[문의] 063 730 8721


장미갤러리

일제강점기 때 건축되었다 폐허가 된 건물을 군산시의 근대산업 유산 예술창작벨트사업의 일환으로 개관했다. 해방 이후 위락시설로 이용되던 것을 개보수 작업을 거쳐 체험학습장(1층)과 미술전시공간(2층)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갤러리 이름은 장미동의 를 장미(藏米)를 딴 것으로 수탈한 쌀의 곳간이라는 뜻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총독부 주도로 대형화된 군산항은 우리의 농산물이 일본으로 빠져나가는 통로가 되었다. 일제는 항구 앞에 커다란 창고를 짓고 그곳에 호남과 충청에서 가져온 곡물을 모아 배에 실으며 아예 동네 이름도 장미동으로 지었다. 갤러리 1층은 체험학습장, 2층은 전시장이다. 체험학습장에서는 어린이와 주부, 외국인 관광객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컵받침과 향초 만들기, 나무목걸이 만들기, 나만의 손수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시장에서는 주기적으로 기획전시가 진행 중이며 갤러리 옆에는 1930년대 조선 미곡창고 주식회사에서 수탈한 쌀을 보관하던 창고를 개·보수한 후 개관한 77석 규모의 장미공연장이 있다.

[가는 법]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로 232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참조

[이용시간]
  - 화-일 10AM-17PM (매주 월요일, 1월 1일 휴무)

[관람료] 무료
  - 체험비는 URL 참조 (https://www.gunsan.go.kr/tour/m2225)

[문의] 063 445 9813


근대미술관 - (구) 일본 제18 은행 군산지점

(구) 일본 18 은행은 일본 나가사키에 본사를 두고 있던 일본 지방은행으로 조선에서는 1890년 인천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것을 시작으로 전국에 지점을 개설하였는데 군산은 1907년에 조선에서는 일곱 번째로 지점을 건립되었다.
이 은행은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미곡을 반출하고 토지를 강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금융기관이다. 단층의 본관과 2층의 부속건물 2동(창고, 사무실)으로 구성된 이 건물은 동시대 은행 건축의 일반적인 양식에 따라 폐쇄적인 외관으로 계획되었고, 부분적으로 인조석을 사용하여 장식하였다. 일제강점기 초반에 지어진 은행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광복 후 대한통운 지점 건물로 사용되었으며 2008년 2월 28일 등록문화재 지정 이후 보수 복원을 통하여 군산 근대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는 법]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로 230 장기 18 은행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참조

[이용시간]
  - 9AM-21PM (입장 마감 20:30PM)

[관람료]
  - 성인 500원
  - 청소년, 군인 300원
  - 어린이 200원
   ※군산시 거주자 할인

[문의] 063 446 9812


군산 근대건축관 -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1922년 신축한 은행 건물로 일제강점기 침탈적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대표 은행이었다. 또한 군산의 근대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물로서 일제강점기 군산을 배경으로 한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 등장하기도 한다. 해방 이후에도 한국은행, 한일은행 등 은행 건물로 쓰였다. 2008년 보수 · 복원을 거쳐 지금은 근대건축관으로 군산의 근대건축물과 일제시대 화폐, 역사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가는 법]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로 214
  -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 이용 약 5분 소요
  -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 이용 약 15분~30분 소요 (진포 해양공원 정류장 하차)

[이용시간]
  - 9AM-18PM
  - 동절기(11월~이듬해 2월) : 9AM-17PM
    ※입장은 폐관 30분 전까지 가능

[관람료]
  - 성인 500원
  - 청소년, 군인 300원
  - 어린이 200원
  ※군산, 서천 거주자 할인

[문의] 063 446 9811


진포해양테마공원

진포해양테마공원은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함포를 만들어 왜선을 500여 척이나 물리쳤던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8년에 개관한 해양공원이다. 병영 생활상의 모형 및 용품을 전시 재현하는 등 체험 위주의 전시공간을 구축하고자 흥미를 자아낼 수 있는 4D 영상관(시뮬레이터 입체영상관), 위봉함을 비롯한 해경정, 수륙양용 장갑차, 자주포, F-86 전투기 등 총 16대의 육․해․공군의 퇴역 군장비를 활용한 체험형 복합테마공간.

[가는 법] 전라북도 군산시 내항 2길 32
  -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 이용 약 5분 소요
  -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 이용 약 15분~30분 소요 (진포해양공원정류장 하차)

[이용시간]
  - 매일 9AM-18PM (동절기 17PM까지)
  - 월요일 휴무

[입장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 군인 2,000원
  - 어린이 1,000원
   ※군산 거주자 할인

[문의] 063 454 7870


초원사진관

초원사진관은 1998년 1월에 개봉한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 장소다. 영화는 불치병을 앓는 30대 중반의 사진사 정원(한석규)이 주차단속원 다림(심은하)을 만나면서 마지막으로 사랑에 대한 기억을 엮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8월의 크리스마스 제작진은 전국의 사진관을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잠시 쉬러 들어간 카페 창밖으로 여름날의 나무 그림자가 드리워진 차고를 발견하고 주인에게 어렵사리 허락을 받아 사진관으로 개조하였다. "초원사진관"이라는 이름은 주연배우인 한석규가 지은 것인데, 그가 어릴 적에 살던 동네 사진관의 이름이라고 한다. 영화 촬영의 대부분은 이 초원사진관 인근에서 이루어졌다. 촬영이 끝난 뒤 초원사진관은 주인과의 약속대로 철거되었다가, 이후 군산시에서 관광객들이 관람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복원하여 군산의 대표 관광명소가 됐다.

[가는 법] 전라북도 군산시 구영 2길 12-1
  -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 이용 약 6분 소요
  -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 이용 약 15분~30분 소요 (중앙사거리 정류장 하차)

[이용시간]
  - 9AM-21:30PM
  - 매주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문의] 063 446 5114


흑백사진관 김치

요즘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흑백사진관이지만 근대시간여행테마 도시인 군산에 온만큼 흑백 감성으로 추억을 남겨보자.

[가는 법] 전라북도 군산시 신창동 41-37
  - 초원사진관에서 한일옥 바라보고 왼쪽 골목으로 20m

[영업시간]
  - 주말 10AM-20PM (평일은 저녁 예약 가능)

[가격]
  - 포토(종이액자) 5,000원
  - 포토+원목액자 (소) 15,000원
  - 포토+원목액자 (중) 20,000원

[문의] 아래 홈페이지 및 블로그 참조


동국사(東國寺)

동국사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로 1909년 일본 승려 선응불관 스님에 의해 창건되어 일제 강점기 36년을 일인 승려들에 의해 운영되다가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온 뼈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사찰이다. 대웅전과 요사채가 실내 복도로 이어진 것이 특징. 화려한 단청이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아무런 장식이 없는 처마와 대웅전 외벽에 많은 창문이 일본색을 나타낸다. 대웅전은 2003년에 등록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었으며, 대웅전에 있는 석가 삼존불은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213호로 지정되어 있다.

[가는 법] 전라북도 군산시 동국사길 16
  -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 이용 약 5분 소요
  -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 이용 약 15분~25분 소요 (명산사거리, 동국사 정류장 하차)

[문의] 063 446 5114


이성당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빵집이자 빵 덕후들의 빵지 순례 0순위 빵집. 군산을 돌아다니다 보면 노랑 종이봉투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자주 마주칠 수 있는데 바로 이성당 빵집 봉투다. 그만큼 여행객이라면 안 들른 사람이 없을 정도. 대표 메뉴는 단팥빵과 야채빵이다. 원래는 단팥빵이 주 매출이고 야채빵과 소보로는 아는 사람들만 아는 히든 메뉴였으나 야채빵과 소보로까지 소문이 나면서 널리 퍼졌다. 대기줄은 필수. 빵 집안에 테이블과 카페도 있어 바로 먹을 수도 있다.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 안에서 먹으려고 샀는데, 버스를 기다리며 맛만 본다고 하나 꺼냈다가 다 먹어 버렸다는 후문.

[가는 법] 전북 군산시 중앙로 177
  -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 이용 약 7분 소요
  -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 이용 약 10분~20분 소요 (중앙사거리 정류장 하차)

[영업시간]
  - 월-목, 일요일 8AM-21:30PM
  - 금, 토 8AM-22PM
   ※매월 1회 비정기적 휴무 매장에 직접 문의

[메뉴 및 가격]
  - (대표) 단팥빵 1,500원
  - (대표) 야채빵 1,800원
  - 생크림 앙금 2,000원
  - 고로케(카레) 1,800원
  - 블루빵 2,300원

[문의] 063 445 2772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leesungdang_1945/


뚜벅이들을 위한 꿀팁! - 펀빌리지 협동조합

뚜벅이 여행을 하려면 가장 큰 골칫거리는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짐들. 시간이 일러 숙소에 맡겨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군산 근대마을에 있는 물품보관소를 이용하면 고민, 걱정 끝! 근대 복장 대여는 덤! 거기에다 다양한 군산 여행정보도 얻을 수 있다.

[가는 법] 전북 군산시 구영 7길 17
  -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 이용 약 6분 소요
  -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 이용 약 15분~20분 소요 (월명주민센터 정류장 하차)

[이용시간] 9AM-22:30PM

[문의] 063 446 8830
뚜벅이들이여! 군산에 오면 일단 이곳부터. 들어갔다 나오면 여행의 질이 달라질 수 있나니...


참고 : 군산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다음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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