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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볼러 Jun 04. 2021

짝꿍 따라 충주 당일치기

누구를 위한 여행인가?

석가모니께서 탄생하신 부처님 오신 날. 직장인인 나에게는 은혜로운 부처님께서 하사하신 공식 휴일이지만 프리랜서(?)인 짝꿍에게는 그냥 빨간 수요일일 뿐이었다. 짝꿍 없는 휴일을 뭘 하며 보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이런 내 속을 들여다봤는지 짝꿍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


"석가탄신일에 충주에서 스케줄 있는데 같이 갈래? 간 김에 충주 여행도 할 겸."

"그럴까? 남들 놀 때 일하러 간다는데 내가 내조해야지.^^"


사실 내조는 핑계고(^^;;), 난 '충. 주. 여. 행.'이라는 네 글자에 꽂혔다.


국내여행이라 하면 주로 바다가 있는 곳으로만 다니곤 했다. 동쪽은 강원도, 남쪽은 제주도, 부산, 해남, 통영 등등, 그리고 서쪽으로는 인천. 몇 번 안 되는 내륙 여행도 전라도나 경상도가 전부였지 충청도는 처음이었다. 대표적인 노잼도시로 꼽히는 대전처럼 바다가 없어 왠지 노잼일 것 같은 충청도, 그중에서도 충주는 내겐 그다지 매력적인 여행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막상 와보니 오히려 지금까지 여행했던 도시들이 노잼이었다고 느껴질 만큼 매력적이었다. 바다만큼 넓지는 않아도 거울처럼 맑은 호수들이 곳곳에 있었고, 그 호수들을 둘러싼 산세도 장관이었다.(드라이브 중에 느낀 건데 충청도는 특히나 산세가 빼어났다.) 이토록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보니 많은 드라마의 명장면들이 충주에서 탄생했다. 커피 한잔 마시기 위해 SNS를 검색해보면 레이크뷰, 마운틴뷰를 자랑하는 카페들도 한 둘이 아니었고, 로컬들만 아는 숨겨진 맛집도 많았다.(숨겨졌다는데 어떻게 SNS에서 검색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휴일에도 열일하는 짝꿍 덕에 이제야 충주에 눈을 뜨게 됐다.


쓰다 보니 어쩌다 나를 위한 여행이었던 것처럼 돼버린 것 같지만,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건대 이번 여행은 엄연히 짝꿍을 위한 여행이었다. 나는 그저 거들뿐.^^;;




#나물이 다했다(고기는 거들뿐)


편식 대마왕은 아니지만 고기반찬 하나 정도는 꼭 챙기는 편이다. 그래야 한 끼 제대로 때운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만약 고기가 없다면 생선이나 해산물도 괜찮다. 뭐든 메인으로 내세울 만한 반찬 하나만 있으면 된다.

짝꿍이 충주 로컬 맛집으로 '실희원'을 검색했을 때 내심 마음에 들지 않았다. 윤스테이 느낌이 나는 한옥 한정식집이라는 것은 아주아주 마음에 들었으나 오로지 나물 반찬들만 상다리 휘어질 만큼 나오는 뽕잎밥 정식이 보기에는 예뻤지만 맛까지 예쁠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 많은 반찬 그릇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봐도 고기나 생선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하지만 짝꿍이 검색한 곳이니 내 개취는 잠시 묻어두고 묵묵히 실희원으로 네비를 찍었다.


가면서 예약을 했음에도 잠시 기다려야 했다. 다행히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는 않았다. 사진 찍을 스폿이 넘쳐났다. 모름지기 사진은 밥 먹기 전에 찍어야 날씬하고 예쁘게 나오는 법. 앞마당과 안뜰을 돌아다니며 이곳저곳에서 인증숏을 남겼다.


"두 분 이제 들어오세요~!"


안으로 들어가자 안뜰이 보이는 윈도우 뷰의 작은 방으로 안내했다.


"커플이시라 여기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여기로 했어요.^^"


우리 또래(?)로 보이는 사장님 따님이자 직원분의 센스가 묻어나는 자리 선정이었다.(감사합니다!^^) 밥상도 이미 다 차려져 있었다. 사진에서 봤던 딱 그 밥상이었다. 푸릇푸릇 신선함이 느껴지는 나물들로 가득 찬 밥상. 먹지 않고 보기만 했는데도 이미 건강해진 것 같았다. 자리에 앉자 직원분이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을 시작했다.


"이 테이블은 300년 된 소나무로 만든 테이블이고요, 요건 100년 된 씨간장이에요. 밥 위에 조금씩 뿌려서 드세요. 그리고 소불고기 추가하실 수 있는데 하시겠어요?"

"(짝꿍과 아이컨텍 후 잠시 망설이다가) 네! 주세요!"


앗싸! 고기다! 고기반찬~♪ 그럼 그렇지. 불고기도 자랑스러운 우리 한식인데 없을 리 없지. 없던 식욕이 갑자기 나대기 시작했다. 아직 고기가 나오지는 않았는데도 수저를 들었다. 뽕잎밥 한 숟갈에 나물 한 젓가락. 어라?! 고기 없이 먹어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아니, 맛있었다. 웬만해선 나물에 칭찬하는 편이 아닌데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았다. 차려진 나물들을 종류별로 한 점씩 먹고 나니 어느새 뽕잎밥 반이 사라져 버렸다.


"소불고기 괜히 시켰나? 이거 고기 필요 없겠는데?"

"그지? 나도 그 생각했어. 여긴 뽕잎밥이랑 나물이 메인이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소불고기 님께서 입장하신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젓가락질은 여전히 나물로 먼저 갔다.(엄마가 봤다면 분명 해가 서쪽에서 뜬다 했을 거다.) 고기가 나물에 밀렸다. 심지어 돼지도 아닌 소인데. 실희원에서 고기는 거들뿐이다.

지극히 개취인 내돈 내산 후기입니다.^^
실희원 입구 앞마당
흔들 그네와 시골집 갬성 물씬 풍기는 굴뚝과 지게
실희원 입구
고즈넉한 분위기의 안뜰
역시나 고즈넉한 뒤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시골 밥상(뽕잎밥 정식 2인분), 동그란 나무 테이블의 나무는 300년, 정중앙의 씨간장은 100년. 스케일 보소!
시골 밥상 앞 서울 촌놈
싹 다 비웠습니다. 꺼~억! 죄송^^;;
충주 (숨겨진) 로컬 맛집 실희원


#호숫가의 연인


짝꿍과 난 호수와 제법 인연이 있다. 지금까지 짝꿍을 만나는 동안 짝꿍은 몇 번의 이사를 했는데 공교롭게도 가는 곳마다 호수가 있었다. 일산에는 일산 호수공원, 구리에는 장자호수공원, 하남에는 미사 호수공원, 게다가 꼭 호수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산책할 만한 천이나 강이 그리 멀리에 있지 않았다. 그래서 배 터지도록 먹은 날이면 늘 호공(호수공원) 산책으로 데이트의 대미를 장식하곤 했다.

실희원에서 한상 거하게 해치우고 나니 본능적으로 산책이 당겼다. 아무리 풀데기 들이라지만 위에 뿌려진 깨 한 톨 안 남기고 싹쓸이해버리니 배가 터지기 일보 직전의 풍선이 되어 있었다. 지도 앱에서 짝꿍의 오후 스케줄 장소를 찍고 그 주변으로 어디 걸을 만한 곳이 있는지 검색했다. 충주 시내 한가운데에 파란색 덩어리가 보였다. 파란색이라면 필시 물이라는 얘기다. '호암지'라는 호수였다. 망설임 없이 한껏 성난 우리의 배를 어르고 달래줄 두 번째 충주 여행지로 낙점했다.

서두른다고 서둘러 호암지에 도착했건만 어느새 짝꿍의 스케줄 시간이 다가왔다. 호수 반 바퀴는커녕 4분의 1바퀴도 채 못 돌았다. 그래도 짧고 굵게 칼로리 소모는 충분히 했다. 나는 찍사 하느라 짝꿍은 모델하느라. 아시다시피 여자친구 사진 찍어주는 것만큼 힘든 일이 없다.(^^;;) 마찬가지로 똥손 남친에게 사진 찍히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다. 둘 다 극한직업이다.

사진을 찍은 후 보통은 바로 검열의 시간을 갖는데 시간 관계상 뒤로 미룬 채 짝꿍은 이만 일하러 떠났다. 그래서 난 이제부터... 자유!? 무야호~~~(^ㅇ^)

날씨가 다했다!
온통 파랑과 초록이었다
하늘과 물색이 거의 똑같다
이 정도면 거의 거울 수준 아입니까? (충청도에서 갑분 경상도 사투리?)
수십장 찍어 건진 나만의 베스트 컷! 어디까지나 나만의 베스트다. 짝꿍은 늘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너의 빈자리...


#달콤한 나의 자유시간


반강제로 얻게 된 3시간 남짓되는 자유시간. 1분 1초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미리 다운 받아둔 충주 관광지도를 열어 알차게 계획을 세웠다. 우선 SNS에서 본 라면 맛집으로 향했다. 호암지에서 사진과 한바탕 하고 나니 다시 먹는 게 당겼다.(배 속에 거지가 들었나;;;) 네비가 시키는 대로 잘 따라가고 있는데 어째 점점 산속으로 들어간다. 아니 무슨 라면 가게가 이런 첩첩산중에 있나 싶으면서도 모름지기 산에서 먹는 라면이 최고지!라는 생각에 금세 또 이해가 됐다. 굽이굽이 반복되는 커브를 돌며 서서히 고도가 높아졌다. 제일 먼저 귀가 반응했다. 먹먹해졌다. 곧 먹게 될 라면을 생각하며 꼴깍! 침을 삼켰다. 답답했던 귀가 시원하게 뻥~ 뚫리면서 내 가슴도 뻥~ 뚫렸다. 드디어 라면 맛집에 도착한 것이다.


대미산 악어봉 아래에 있는 '게으른 악어'는 라면 맛집, 아니 사실은 카페였다. 카페에서 캠핑라면 서비스(버너에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 야외 테라스에서 즐기는 라면이 바로 사람들이 게으른 악어를 찾는 이유다. SNS에 올라오는 피드도 카페지만 커피나 베이커리보다는 오로지 라면, 라면, 라면이다. 이러니 나처럼 피드만 보고 온 사람은 라면 맛집으로 오해하는 수밖에.

야외 테라스는 이미 만석이었다. 뭐 예상했다. 한 번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거라는 허황된 꿈은 애초에 꾸지도 바라지도 않았다. 만약 그랬다면 혹시 이미 한물간 곳 아닌가 의심했을지도.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요즘 한창 핫한 곳임을 자리를 잡지 못해 방황하는 많은 사람들이 몸소 증명해주었다. 어차피 자리도 없는 거 사진 좀 찍다가 눈치껏 자리를 잡기로 했다. 탁 트인 충주호 말고도 포토존이 넘쳐났다. 게으른 악어라는 이름에 충실한 악어 계단을 비롯해 2층 루프탑에서는 월악산 영봉도 담을 수 있었다. 여기저기 웬만한 곳은 다 둘러봤다 싶었을 즈음 이제 슬슬 자리를 잡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오빠, 나 1시간 일찍 끝날 거 같아. 시간 맞춰 여기로 와줘~"

"어? 응? 아... 그래~ 잘 됐네. 알았어.^^(ㅠ.ㅠ)"


아직 라면은커녕 커피 한 모금도 못 마셨는데;;; 그나저나 계획해둔 다음 일정들은 또 어찌할꼬?ㅠㅜ 라면에 올인하느냐? 라면은 버리고 다음 일정을 소화하느냐? 그것이 문제가 아니로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이미 1시간 반이 훌쩍 지나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겐 아무런 선택지가 없었다. 바로 짝꿍 마중을 가야 했다. 마냥 달콤할 줄만 알았던 나의 자유시간은 이렇게 끝이 났다. 주차장으로 가는 내내 몇 번이고 뒤를 돌아봤다. 눈 앞에 충주호를 품은 라면이 아른거렸다.


게으른 악어 입구
산장 느낌의 외관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여기가 베스트 뷰 자리, 다들 게을러져서인지 자리가 쉽게 나지 않았다.ㅠㅜ
야외 테라스에서 바라본 충주호, 악어섬들은 카페 맞은편 뒷동산 혹은 대미산 악어봉에서 더 잘 보인다고 한다
게으른 악어 공식 인증숏 스폿, 천국의 계단? 아니고 악어 계단
2층 루프탑에서 바라본 야외 테라스
월악산 영봉입니다
카페 내부와 캠핑라면 코너 (저 라면 한사바리 했어야 하는데...ㅠㅜ)


#로컬 추천 충주 여행 (레알 짝꿍을 위한 여행)


짝꿍과 재회했다. 일도 끝났겠다 이제 홀가분하게 놀 수 있어 그런지 표정이 밝았다. 어디 갈지, 뭘 할지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짝꿍이 같이 일하는 충주 로컬분에게 추천 코스를 받아왔단다.


"중앙탑 공원에 가서 구경 좀 하다가 메밀마당 가래~ 거기서 메밀 치킨이랑 꼭! 막국수를 같이 먹으래~"


오호~ 메밀 치킨!? 한 번도 먹어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참신한 메뉴에 나도 호기심이 생겼다.


"치킨에 막국수? 특별한 이유가 있나? 듣도 보도 못한 조합인데..."

"ㅋㅋ나도 몰라. 그냥 같이 먹으랬어."


로컬이 추천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우린 로컬의 말씀을 그대로 받들기로 했다.


중앙탑공원은 나무그늘 밑에 돗자리를 펴놓거나 텐트를 쳐놓고 휴식을 즐기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공원이었다. 우린 산책로를 가로질러 강변 쪽으로 갔다.(참~ 물 좋아한다.^^;;) 드라마 광인 짝꿍이 좋아할 만한 장소가 나왔다. '탄금호 무지개길'. 여기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tvN, 2019년~2020년)'을 찍었단다. 검색해보니 무지개길 말고도 중앙탑공원에서도 찍었다. 그리고 또 한 번 짝꿍이 놀랄만한 사실, 최근 종영한 역시나 tvN 드라마인 '빈센조(tvN, 2021년)'의 촬영지이기도 했다.


"오~~~ 오빠, 송중기가 왔다간 곳이야!"

"응, 그렇구나."

"모야~ AI야?ㅋㅋ"


질투가 나서 그런 게 아니다. 그냥 내가 드라마에 노관심이다 보니 감흥이 없었을 뿐.ㅡㅡ(화난 거 아님.) 탄금호 무지개길을 따라 걸으며 캡처된 드라마 속 장면들처럼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우리가 찍으니 드라마 속 한 장면이 그냥 일상 속 한 장면이 돼버렸다.


"됐어... 그만 찍을래...ㅠㅜ"

"그래... 그게 좋겠다. 우리 정신건강에 안 좋아.ㅠㅜ"


사랑의 불시착이든 빈센조든 그 어떤 드라마의 주인공과 절대 같을 수 없음을 애초에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찍어 놓고 비교되니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괜히 사서 기분 나쁠 짓을 했다.) 기분이 꾸리꾸리 할 땐 역시 먹는 걸로 푸는 게 최고. 마침 슬슬 배도 고파왔다. 로컬이 추천해준 다음 코스, 메밀마당으로 넘어갈 타이밍이 된 것이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메밀 치킨은 옛날통닭 후라이드 치킨과 비주얼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메밀반죽으로 튀겨서인지 식감이 더 바삭하고 오래 두어도 눅눅해지지 않아 좋았다. 함께 곁들인 막국수도 기본빵은 했는데 치킨과 막국수를 왜 꼭 같이 먹으라 했는지는 솔직히 먹으면서도 계속 의문이었다.(맛이 없었다는 말은 아니다.^^)


너무 배가 고팠던 나머지 음식 사진 한 장 안 남기고 먹어버렸다. 배를 두둑이 채웠으니 이제 다시 산책할 타이밍. 언제나 그렇듯 물길 따라 걷는 산책을 위해 다시 중앙탑공원으로 향했다. 완벽하게 어두워진 밤의 중앙탑공원은 빛이 났다. 해가 한창이었던 낮보다 노을이 지기 시작했던 초저녁쯤이 더 좋았는데, 베스트는 깜깜한 밤이었다. 중앙탑공원 야간 산책을 끝으로 아쉽지만 충주 로컬 여행, 당일치기 충주 여행을 마무리했다.

충주 중앙탑 사적공원
중앙탑공원에 왔으면 꼭 보고가야하는, 안볼래야 안볼 수가 없는 탑평리 칠측석탑
지도상으로 봐도 정말 대한민국의 중심에 충주가 있었다. 그래서 중앙탑 공원이기도 하다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탄금호 무지개길, 최근이라 안내판은 만들어져 있지 않았지만 빈센조에서도 나온 장소다
함께 떠 있는 해와 달
달과 함께
노을이 시작된 탄금호
반으로 접어 놓은 것 같은 것처럼 하늘도 물도 맑았다
외관 사진만이 남은 메밀마당, 사진은 없지만 뇌는 맛을 기억하고 있다. (참고로, 재방문 의사 있음)
야간산책 중인 달빛 소년? 말고 아재^^;;




< TRAVEL NOTE >


실희원

숨겨졌지만 숨겨지지 않은 충주 로컬 한식 맛집

[주소] 충북 충주시 동량면 조돈뒷말길 26-6
 - 충주역/충주공용버스터미널에서 차량/택시 이용 (약 15~20분 소요)
 - 충주역/충주공용버스터미널에서 대중교통(버스) 이용 동량시(시내방향) 정류장 하차 (약 40~50분 소요, 최대 3회 환승)
※주차가능

[영업시간] 방문 전 전화 확인, 월요일 휴무

[메뉴 및 가격]
 - 뽕잎밥 정식 (1인) 14,000원
 - 소불고기 (1 접시) 25,000원
 - 대추한방차 7,000원

[예약 및 문의] 예약 필수, 043 855 5556


호암지

본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일제강점기인 1932년에 준공된 인공 저수지다. 당시 기계와 장비 없이 삽과 지게, 우마차 등을 이용해 사람의 손으로 조성한 저수지라 한다. 2008년 호암생태공원이 들어서면서 연꽃·부레옥잠 등 수생식물로 꾸며진 수생생태원을 비롯하여 생태전시관, 생태연못, 습지수생식물원, 전망대, 관찰데크, 산책로(2.7km), 식물섬 등이 꾸며졌다. 호암지 주변으로는 호암예술회관·호암체육관·택견전수관·우륵당·충주시청소년수련원 등 충주시의 주요 문화·체육시설들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또한 호암지 레이크뷰를 볼 수 있는 카페들도 있으니 호암지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주소] 충북 충주시 호암동
 - 충주역/충주공용버스터미널에서 차량/택시 이용 (약 6~7분 소요)
 - 충주역/충주공용버스터미널에서 대중교통(버스) 이용 호암지/럭키아파트후문/충주국민체육센터 정류장 하차 (약 30~50분 소요, 최대 2회 환승)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게으른 악어

대미산 악어봉 아래에 위치해 있어 충주호와 악어섬이 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다. 2층 루프탑에서는 월악산 영봉도 볼 수 있다. 곳곳에 포토존이 널려 있어 사진만으로도 하루 반나절 이상은 충분히 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또한 보드게임도 대여할 수 있어 말 그대로 게을러지기 좋은 공간이다.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야외 테라스에서 끓여 먹는 캠핑라면! 카페지만 다들 라면 먹으러 오는 이곳은 카페의 탈을 쓴 라면 맛집이라 할 수 있겠다.

[주소] 충북 충주시 살미면 월악로 927 1층
 - 충주역/충주공용버스터미널에서 차량/택시 이용 (약 35분 소요)
 - 충주역/충주공용버스터미널에서 대중교통(버스) 이용 신당리 정류장 하차 (약 1시간~1시간 30분 소요, 최대 2회 환승)
※주차가능

[영업시간]
 - 평일: 10AM-해질 때까지
 - 주말: 9AM-해질 때까지
※코로나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

[메뉴 및 가격]
 - 아메리카노 5,000원
 - 기타 커피류 및 음료 5,800원-6,800원
 - 캠핑라면 (야외에서만 이용 가능) : 라면 4,000원 / 물 1,000원 / 햇반 1,500원 / 김치 2,500원 / 단무지 1,000원, 계란 500원

[문의] 043 724 9009 / https://www.instagram.com/lazy._.caiman/


충주 로컬 추천 여행지 1 :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 중앙탑공원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일명 중앙탑은 중앙탑공원에 위치해 있다. 중앙탑공원은 1992년 사적공원을 조성하여 남한강변의 쉼터로 변모했다. 너른 잔디밭과 푸른 나무 사이로 '문화재와 호반예술의 만남'이라는 테마의 조각 작품 26점이 자리하고 있는 충북 최초의 야외 조각공원이다.

[주소]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중앙탑길 112-28
 - 충주역/충주공용버스터미널에서 차량/택시 이용 (약 11분 소요)
 - 충주역/충주공용버스터미널에서 대중교통(버스) 이용 중앙탑 정류장 하차 (약 25분~35분 소요, 최대 2회 환승)
※주차 가능

[문의] 043 842 0531~2 (충주 종합관광안내소)


충주 로컬 추천 여행지 2 : 탄금호 무지개길

탄금호 중계도로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빛 조명이 무지갯빛에 비유되어 탄금호 무지개길로 불린다. 1.4km에 이르는 탄금호 무지개길은 탄금호의 풍광을 보며 산책하거나 자전가 타기에 좋다. 경관이 뛰어난 만큼 최근 여러 드라마들이 이곳에서 촬영을 하기도 했다.

[주소]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탑정안길 10
※가는 법은 중앙탑 공원과 동일, 주차 가능

[문의] 043 850 6751~3 (충주시청 관광과)


충주 로컬 추천 맛집 : 메밀마당 중앙탑 본점

충주 중앙탑공원 인근에 위치한 메밀요리 전문점으로 메밀반죽으로 만든 후라이드 치킨과 함께 막국수를 먹는 것이 별미. 치킨 반마리 메뉴가 있어 한 마리가 부담스러운 손님들도 부담 없이 치킨을 맛볼 수 있다. 메밀요리 전문점답게 메밀부침도 기본 이상은 한다. 대기는 필수! 대기를 등록하면 카톡으로 대기상황이 실시간으로 전달되니 대기 등록 후 잠시 중앙탑공원을 둘러보고 와도 좋다.

[주소]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중앙탑길 103
 ※가는 법은 중앙탑 공원과 동일, 주차 가능

[영업시간] 연중무휴, 매일 11AM-20:50PM
 ※코로나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 예약 가능

[메뉴 및 가격]
 - 메밀 후라이드 치킨 15,000원(한 마리) / 8,000원(반마리)
 - 메밀 막국수 6,000원(물, 비빔 2종)
 - 메밀부침 5,000원
※포장 가능

[문의] 043 855 0283


참고: 다음/위키백과, 카카오 맵,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충주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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