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하면서 이번주 업무에 대한 단상 정리하기
이번주 업무를 진행하면서, Cladue의 artifacs를 사용해서 Ghost를 활용한 랜딩페이지를 혼자 만들고, Replit으로 온라인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들었던 생각에 대해서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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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I의 빠른 발전 덕분에 예전엔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술 구현’이 이제는 누구에게나 손쉬운 일이 됐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개발자에게 의뢰하거나 외주를 맡겨야 가능했던 일들이, 지금은 몇 번의 클릭과 간단한 프롬프트만으로 끝납니다. (그렇지만 전문가의 영역은 분명히 존재하고, 디테일과 상품성의 측면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기술적인 역량’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핵심은 ‘무엇을 만들 것인가’, ‘왜 해야 하는가’,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타깃에 대한 이해, 기획력, 실행력. 이 세 가지가 지금 시대의 중요한 경쟁력이 됐습니다.
기술이 평준화될수록 차이를 만드는 건 아이디어와 실행의 힘이니까요. 잘 기획된 콘텐츠, 정확하게 설정된 사용자, 뚜렷한 메시지, 그리고 빠른 실행. 이 조합이 쌓이면 결과도 다르고, 피드백도 달라지고, 다음 가능성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전문성보다 실행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멋진 아이디어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덜 다듬어진 아이디어라도 빠르게 실험하고 데이터를 쌓다 보면 그 안에서 가능성이 보입니다. 변화가 빠른 지금 같은 시대엔 얼마나 빨리 시도하고 부딪히느냐가 생존과 성장을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모두가 비슷한 고민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몇 번 시도하다 멈추고, 또 어떤 사람은 서른 번, 쉰 번, 백 번까지 나아갑니다. 그 시도의 차이가 인사이트의 깊이를 만들고, 성공과 실패의 층위를 나눕니다. 꾸준히 부딪혀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 있고, 저는 그런 언어를 갖고 싶은 사람입니다.
요즘은 데이터를 분석할 도구가 넘쳐나지만, 진짜 살아 있는 데이터는 사람의 반응 속에 있습니다. 빠른 피드백을 통해 예상과 실제 사이의 차이를 확인하고, 다시 방향을 조정하는 일. 이 반복 속에서 AI가 줄 수 없는 맥락과 통찰을 얻게 됩니다. 실행은 실험이고, 동시에 학습입니다. 그리고 그 학습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AI는 강력한 도구지만,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입니다. 무엇을 할지, 왜 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건 결국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 많이 관찰하고, 더 뾰족하게 문제를 정의하며, 제 언어와 방식으로 계속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기술이 쉬워질수록 사람의 역할은 더 중요해집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저는 그렇게 믿고 그렇게 살아가고자 합니다.